4일 현대건설 등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인천 영종지구에 복합건축물 ‘영종도 메가스타’를 짓기로 하고, 시행사 ‘유월드’와 최근 1336억여원에 시공 계약을 체결했다. 연면적 9만 4791㎡에 지하 3층, 지상 10층 규모로, 이곳엔 ‘하워드 존슨’ 호텔(418실)과 서비스드 레지던스(349실), 오피스텔(344실), 상가 등이 들어선다. 오피스텔은 조합원분이 100%로 이미 분양이 완료된 상태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모델하우스는 이달 15일 개관 예정이지만, 일부를 대상으로 미리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현대건설은 처음 도전하는 분양형 호텔사업인 만큼 여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건설 CEO(대표이사)의 인사말과 사진이 들어간 팸플릿을 제작해 일부에 배포할 정도다.
해외건설 매출 비중이 50%를 넘는 시공순위 2위 현대건설은 2012년부터 틈새시장인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시공 1위인 삼성물산 건설 부문이 여전히 수익형 부동산시장에 눈을 돌리지 않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업계에서는 중소 건설사들이 먼저 뛰어들어 수익성을 검증한 시장에 뒤늦게 참여함으로써 리스크가 적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틈새시장에 뛰어든다는 거창한 목표보다 손실위험이 적고 사업성이 큰 사업 위주로 접근한다는 내부 방침에 따라 사업지를 선택하고 있다”며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성과 투자성을 꼼꼼히 점검하는 등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