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레이더]코스닥 알짜기업들 상장 채비

  • 등록 2016-12-24 오전 6:00:00

    수정 2016-12-25 오전 8:35:43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알짜 기업들이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면서 박스권을 맴돌고 있는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어플라이언스, 에스디생명공학, 에프엔에스테크 등이 코스닥 시장 입성을 노리고 있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차량용 블랙박스 등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체로 지난해 매출 537억원, 영업이익 19억원, 당기순이익 1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SK텔레콤과 함께 IoT 블랙박스 개발울 추진하고 있다. 양사는 △IoT 전용망 로라(LoRa) 네트워크를 적용한 차량용 스마트 블랙박스 개발 및 공급 △고객 서비스 제공 위한 플랫폼 구축·운영 △차량용 내비게이션에 로라 네트워크 적용 등을 공동 추진한다. 첫 서비스는 주정차 시 접촉사고 등 충돌을 감지해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서비스로 내년 1분기 중 상용화될 예정이다. 이는 차량용 블랙박스 5만대에 우선적으로 적용된다.

에스디생명공학은 마스크팩 등 기타 화학제품 제조업체로 매출액 747억원, 영업이익 266억원, 당기순이익 184억원을 나타냈다. 2008년 설립된 에스디생명공학은 주식 분산을 위한 공모절차를 거쳐 내년 2월 상장될 예정이다. 에스디생명공학은 바다제비집 마스크팩 등 기능성 마스크팩으로 유명한 ‘SNP’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바다제비집 마스크팩은 로얄젤리보다 세포보호 효과가 높은 최고급 원료를 사용해 2014년 7월 출시 이후 지금까지 1억개가 넘게 팔렸다. 에스디생명공학은 현재 기능성 마스크팩 분야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에프엔에스테크는 특수 목적용 기계 제조업체로 매출액 446억원, 영업이익 31억원, 당기순이익 28억원을 기록했다. 2002년 설립된 에프엔에스테크는 OLED용 장비·부품, 소재를 제조하는 디스플레이·반도체 전문기업이다. 부품의 경우 OLED와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필수적인 초순수(Ultra Pure Water) 정제를 위한 TOC(Total Organic Carbon, 총유기탄소) 산화장치 등을 생산한다.

스팩(SPAC) 상장도 줄을 잇고 있다. 엔에이치기업인수목적5호, 한화엠지아이기업인수목적, 이베스트기업인수목적2호는 각각 이노인스트루먼트, 우정비에스씨, 켐온과 합병을 앞두고 있다. 스팩은 다른 우량한 비상장기업을 인수합병(M&A)하기 위해 주식 공모와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설립된 일정의 페이퍼컴퍼니로 기업인수목적회사로 불린다. 스팩은 미국에서 1993년도에 처음 도입됐고 우리나라에는 2009년 12월 처음 도입됐다. 스팩은 비교적 쉽고 빠르게 상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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