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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공공기관 상임감사는 1억~2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고 있다. 지난해 5월 한전 상임감사로 임명된 이성한 전 경찰청장은 지난해 2억1421만원(성과급 9909만원 포함)의 연봉을 수령했다.
한나라당 울산시당 사무처장 출신 A 씨는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1억4543만원을,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대전광역시당 대변인 출신 B씨는 충남대학교 병원에서 1억1599만원을, 제주시 부시장 출신 C씨는 9490만원을 상임감사 연봉으로 지난해 받았다.
이들 정치권 인사들이 감사직을 차지한 이후 뚜렷한 경영 성과를 내지 못했다. 기획재정부가 지난 6월 발표한 ‘2016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 따르면 상임감사 직무수행 실적을 평가한 결과 평가대상 총 24명 중 우수 평가를 받은 감사는 1명뿐이었다.
앞으로도 상임감사 자리에 정치권 인사가 올 가능성이 있다. 현재 임기가 만료된 공공기관 상임감사 자리는 총 26곳이다. 부산대학교치과병원, 부산대학교병원, 한국수출입은행, 한국투자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산업은행,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석유공사, 한국지역난공사, 한전KDN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공공기관들이 다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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