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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공식 홈페이지인 삼성닷컴은 18일 자정(0시)부터 갤폴드의 예약판매를 시작했으나, 15분만에 매진됐다. 이동통신 3사가 이날 오전 9시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하는 것에 비해 9시간 빨리 자급제폰 예약판매를 개시한 것이다.
0시에 맞춰 휴대폰을 이용해 삼성닷컴 갤폴드 ‘구매하기’를 누르자 동시 접속자가 많아 로딩이 걸릴 정도였다. 이후 10분 가량 대기한 끝에 구매 페이지로 넘어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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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초도 물량 매진 이후 발표했던 예약판매 전환 공지에는 18일부터 예약판매를 하고 이달 26일부터 순차 배송된다고 했으나, 이날 판매 페이지에는 27일부터 순차 배송으로 하루 지연됐다.
이번 예약판매의 경우 1차 판매 때에 비해 물량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으나, 여전히 공급에 비해 수요가 많다는 것이 확인됐다. 특히 현재 갤폴드가 한국에서만 출시가 돼 국내 소비자 뿐 아니라 해외 소비자들도 몰렸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측은 구체적인 물량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번 예약판매 물량은 2만~3만대 수준으로 공식 출시일 풀린 초도 물량에 비해서는 상당히 많은 편이다.
공시 출시 전날 SK텔레콤과 KT가 실시한 사전예약판매에서 각각 15분, 10분만에 매진을 기록했던 갤폴드가 2차 예약판매에서도 매진 행렬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출시 당일에는 이통사 3사를 모두 합쳐 1000대 안팎의 물량이 배정됐으나 이번에는 각사마다 수천대의 물량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갤폴드는 출시 즉시 매진되면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데다, 전체 물량 자체도 많지 않아 사실상 ‘한정판’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웃돈’까지 얹어서 판매되고 있다.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는 미개봉 갤폴드 제품이 출고가(239만8000원)보다 70만원 비싼 31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갤폴드가 출시되지 않을 예정인 홍콩에서는 원래 가격의 2.5배 수준에 거래됐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