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삼성]`구속 갈림길` 이재용 부회장 변호인단은 어벤져스급

前대검 중수부장 `특수통 대부` 최재경, 변호인단 수장
김기동 전 부산지검장, 이동결 전 서부지검장도 힘 보태
`재계 저승사자` 계보 잇는 이복현 부장검사와 맞서
  • 등록 2020-06-08 오전 5:31:00

    수정 2020-06-08 오후 4:52:11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전·현직 최정예 `특수통` 선수들 간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가 될 것이다.”

8일 오전 원정숙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법조계 안팎에선 이런 평가를 내놓고 있다. 구속 필요성을 두고 `창과 방패`로 나설 검찰 수사팀과 이 부회장 측 변호인단 면면을 보면 실감할 수 있다.
최재경 전 대검 중수부장 (사진 = 연합뉴스)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경영권 승계 관련 의혹 수사를 이끌어 온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 이복현 부장검사는 검찰 내 `재계 저승사자` 계보를 잇는 특수통 검사로 꼽힌다. 2006년 대검 중수부 현대차 비자금 사건, 론스타 외환은행 헐값 매각 사건, 2013년 국정원 댓글 사건 등을 수사했고 2016년 말 국정농단 사건 특별검사팀에 참여했을 때부터 삼성의 지배 구조 문제점을 추적해 와 `삼성 저승사자`로 통한다. 특검팀에서 삼성 합병 관련 의혹을 팠던 김영철 의정부지검 부장검사,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 초기부터 수사를 맡아온 최재훈 부부장 검사 등이 뒤를 받치고 있다.

검찰의 예봉에 맞서 이 부회장을 지켜야 하는 변호인단은 가히 `어벤져스 급`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대검 중수부장 등을 지내며 대표적 `칼잡이`로 이름을 날렸던 최재경 변호사가 변호인단 수장 역할을 맡았다. 삼성전자 법률고문으로 영장실질심사 대비 전략 등을 총괄한다.

김기동 전 부산지검장과 이동열 전 서울서부지검장 등도 힘을 보탠다.

김 변호사는 서울중앙지검 특수 1·3부장과 원전비리 수사단장,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장, 부패범죄특별수사단장 등을 지냈다. 이 변호사는 대검 중수부 첨단범죄수사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및 3차장 검사 등을 지낸 뒤 지난해 7월 검찰을 떠났다. 이들 모두 전국 최대 규모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 조직의 핵심 중 핵심인 특수1부(현 반부패수사부) 부장검사를 지낸 공통점이 있다.

검찰은 객관적 물증과 관련자 진술 등을 근거로 이 부회장의 혐의를 입증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이에 맞서 이 부회장 변호인단은 “시세조종 등의 의사 결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상식 밖의 주장”이라며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없는 만큼, 구속 수사 필요성이 없다는 점을 부각시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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