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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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유럽 주요국 증시는 1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에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6% 내린 6064.70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와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도 각각 0.32%와 0.49% 떨어진 1만1911.35와 4815.72에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 역시 0.55% 미끄러진 3136.40을 기록했다.
최근 들어 속속 락다운(봉쇄·lock down) 조처를 해제한 전 세계 각국에서 다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세를 보인 게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두 달 가까이 신규 확진자가 없었던 중국 수도 베이징에선 농수산물 시장 중심으로 확진자가 51명이나 나왔고, 결국 부분적인 락다운 조처에 들어갔다. 미국에서도 텍사스·플로리다·애리조나 등 다수 주(州)에서 다시 확진자 수가 급속도로 늘어나는 추세다.
AP통신은 “시장은 코로나19 재유행이 락다운 조처를 다시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데 우려하고 있다”며 “락다운이 없더라도, 소비 및 투자 심리가 얼어붙어 결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