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퇴출' 기다리는 김어준, 尹 정권의 잔다르크 될 것"

'다스뵈이다' 출연진 노영희 변호사 밝혀
"이 싸움은 무조건 김어준 승리로 끝날 것"
  • 등록 2022-06-07 오전 6:34:54

    수정 2022-06-07 오전 6:34:54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친야 성향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노영희 변호사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4선에 성공하며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앞날이 불투명해진 데 관해 “김어준씨는 절대 스스로 (방송에서) 물러나지 않을 것이고, 오히려 퇴출되는 모양새를 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어준씨의 라디오 방송, 유튜브 채널 ‘다스뵈이다’ 등에 출연해 온 노영희 변호사는 6일 페이스북에 “오 시장과 김어준씨의 싸움은 ‘김어준 승리’로 끝날 것”이라 전망하며 이같이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왼쪽)과 방송인 김어준. (사진=뉴시스, TBS 제공)
그 이유에 대해선 “오세훈 시장은 TBS를 교육방송으로 만들겠다고 하지만, 듣기 싫고 보기 싫은 김어준을 몰아내기 위한 명분 제공용으로 만들어낸 교육방송이 성공할 리 없다”고 확신했다.

또 노 변호사는 김어준씨가 다스뵈이다 외에 자신의 독자적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서,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같은 시간대 방송을 할 수도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김어준 입장에서야 TBS에서 뉴스공장을 계속 하는 걸 더 선호하겠지만, 퇴출됐다고 해서 이름 없는 유튜버로 전락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는 ‘투사’의 이미지를 가지게 되고 ‘현 정권에 저항하는 잔다르크’처럼 여겨질 거다. 그를 향한 추종이 더 거세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김어준이 요즘 오 시장을 향해 더욱 공격적이고 자극적인 어조로 도발을 하는 이유도 그 중 하나”라고 했다.

노 변호사는 “미디어 환경이 바뀌었고, 미디어를 소비하는 방식이 바뀌었다. 사람들은 자기가 듣고 싶은 방송을 듣고 그 정보를 들으면서 옳고 그름을 판단하다. 김어준의 언론 영향력이 살아 있는 한, 오세훈 시장의 공격은 자가당착이고 부끄러운 패착으로 남을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노 변호사는 김어준씨의 방송이 ‘편향적’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근거 없이 편향적인 것만은 아니다. 오세훈 시장의 논리는 서울시의 재원으로 상당 부분 운영되는 공영방송 TBS가 왜 야권 편향적 목소리를 내냐는 거다. 만약 반대로, 진행자가 지금의 여당인 국민의 힘에 편향적 목소리를 냈다면, 혹은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 힘에게 유리한 발언을 주로 해왔다면 오 시장으로부터 충분히 사랑받았을 수 있고, 특히 퇴출의 명분으로 삼는 ‘고액 출연료’ 문제도 별거 아니라고 넘어갔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한편 김 씨는 지난 3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6·1 지방선거에 대한 평가를 한 뒤 “뉴스공장 운명도 짧게 이야기해보겠다”며 “교통방송을 교육방송으로 바꾸는 기획이 있다는 것 같다. 그냥 저만 퇴출시키면 되지 무슨 억지스럽게 교육방송이냐”고 반문해 눈길을 끈 바 있다. 그러면서 “오세훈 시장 스타일이 그렇다. 자신의 진짜 의도에 그럴듯한 포장지를 잘 씌운다. 그런다고 사람들이 모르나. 어떻게 할지 다함께 관전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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