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진입 차단시설 미작동

방음터널 1/3 지점서 발화…600m 소실
830m 방음터널 내 차량 45대 전소
  • 등록 2022-12-30 오전 6:27:18

    수정 2022-12-30 오전 6:27:18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경기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 터널 화재로 5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친 가운데 사고 당시 ‘터널 진입 차단시설’이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오후 화재가 발생한 경기도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 인근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구간이 녹아 있다. (사진=연합뉴스)
29일 경찰은 사고가 발생한 방음터널 입구 인근에 있는 ‘터널 진입 차단시설’의 작동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시설은 사고 발생 시 추가 차량 진입을 차단하는 것으로 이번 사고에는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초 화재가 시작된 화물차 운전자에 대한 참고인 조사는 이날 오후 마무리했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를 임의동행해서 조사했고 아직 입건하지는 않았다”며 “화재 경위와 피해가 커진 이유에 대해서는 다각도로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29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과천지식정보타운 부근 방음터널 구간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9분께 이 지점을 지나던 폐기물 집게 트럭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고 불이 플라스틱 소재의 방음터널 벽으로 옮겨붙은 뒤 빠르게 번졌다. 화재는 터널의 안양에서 성남 방향으로 3분의 1 지점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불은 사고 발생 2시간여 만인 오후 4시 12분 완전히 진화됐으며 방음터널과 터널 안에 있던 차량 대부분은 전소했다.

관계 당국은 방음터널 총 길이 830m 중 600m 구간이 소실됐고 차량 45대가 불에 탔다고 전했다. 사망자 5명은 4대의 승용차 안에서 각각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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