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동물원서 사자 2마리 탈출…2시간 만에 생포

  • 등록 2023-01-22 오전 9:47:43

    수정 2023-01-22 오전 9:47:43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강릉의 한 동물농장에서 기르던 사자 두마리가 탈출했다가 2시간여 만에 붙잡혔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강릉경찰서는 지난 21일 오후 8시 30분께 강릉시 옥계면의 동물농장에서 생후 6개월 정도 된 어린 사자 2마리가 우리를 탈출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후 경찰과 소방 등이 현장에 출동, 2시간 30분만인 밤 11시께 사자 두 마리를 모두 생포했다.

생포 당시 사자들은 농장에서 50미터 정도 떨어진 야산을 배회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농장 인근 민가가 300여 미터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해당 농장은 2016년부터 관광객을 상대로 한 운영 중이며, 호랑이와 사자, 곰, 사막여우 등 다양한 동물 1000여 마리를 사육 중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자들이 농장 우리에 설치된 먹이 구멍을 통해 빠져나온 것으로 추정된다는 동물원 주인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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