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불안에 부각되는 셰일가스..MLP로 투자할까

한국운용 MLP펀드 3개월 수익률 11%..한화운용 MLP펀드도 선방
"셰일가스 가능성에 배당수익률까지"
  • 등록 2014-06-22 오전 9:20:00

    수정 2014-06-22 오전 10:03:54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이라크 정정불안에 유가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대체에너지로 전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셰일가스’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셰일가스 생산 인프라에 투자하는 마스터합자회사펀드(MLP)도 주목받고 있다.

22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따르면 지난 3월 3일 설정된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미국MLP특별자산자투자신탁(오일가스인프라-파생형)(A)’로 총 681억원이 순유입됐다. 최근 3개월간의 수익률은 11.57%에 달한다.

한화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한화에너지인프라MLP특별자산(인프라-재간접)종류A’도 호조세다. 지난 1월 설정된 이 펀드로는 총 226억원이 순유입되며 3개월 수익률 9.70%를 달성하고 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2.79%, 해외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4.62%인 점을 감안하면 몇 배에 달하는 성과를 기록한 셈이다.

MLP(Master Limited Partnership)펀드는 미국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에너지 인프라 사업에 투자하는 합작회사를 말한다. 셰일가스의 생산부터 파이프라인, 저장시설, 프로세싱 등 소비자에게 이르는 전과정의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셰일가스 생산 초기에는 생산라인에, 후기에는 저장이나 배분에 비중을 두는 식으로 장기 투자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또 MLP펀드는 셰일가스 자체의 수익률 외에도 배당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한화자산운용 측에 따르면 현재 MLP의 배당수익률이 5.8% 수준으로 한국과 미국에 세금을 납부한다 해도(각각 0.7%, 1.2%) 세후 약 4%의 수익이 남는 상황.

다만 에너지 자원 개발 관련 상품인 만큼, 지정학적 리스크가 발생할 수도 있고 정치적 이슈에 비교적 민감하다는 우려는 있다. 실제로 미국 정부가 자국의 제조업 육성을 강화하는 등 보호정책을 펼치며 에너지 수출을 막는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제기되기도 했다.

또 현재 이미 셰일가스 개발이 무르익은 만큼, 들어가기 늦었다는 우려도 있다.

이에 최재혁 한국운용 선임펀드매니저는 “현재 미국의 각 주와 도시의 연기금이 MLP 투자 비중을 기존보다 늘리려 하고 있다”며 “향후 일부 조정 가능성이 존재한다 해도 미국과 선진국의 전망이 밝고 MLP 시장에 유입되는 자금도 증가하는 만큼 투자에 나서기 적절한 시점”이라고 답했다.

MLP펀드의 수익률(출처:KG제로인)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런 모습 처음이야!
  • 이제야 웃는 민희진
  • 나락간 '트바로티' 김호중
  • 디올 그 자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