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따르면 지난 3월 3일 설정된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미국MLP특별자산자투자신탁(오일가스인프라-파생형)(A)’로 총 681억원이 순유입됐다. 최근 3개월간의 수익률은 11.57%에 달한다.
한화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한화에너지인프라MLP특별자산(인프라-재간접)종류A’도 호조세다. 지난 1월 설정된 이 펀드로는 총 226억원이 순유입되며 3개월 수익률 9.70%를 달성하고 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2.79%, 해외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4.62%인 점을 감안하면 몇 배에 달하는 성과를 기록한 셈이다.
또 MLP펀드는 셰일가스 자체의 수익률 외에도 배당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한화자산운용 측에 따르면 현재 MLP의 배당수익률이 5.8% 수준으로 한국과 미국에 세금을 납부한다 해도(각각 0.7%, 1.2%) 세후 약 4%의 수익이 남는 상황.
다만 에너지 자원 개발 관련 상품인 만큼, 지정학적 리스크가 발생할 수도 있고 정치적 이슈에 비교적 민감하다는 우려는 있다. 실제로 미국 정부가 자국의 제조업 육성을 강화하는 등 보호정책을 펼치며 에너지 수출을 막는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최재혁 한국운용 선임펀드매니저는 “현재 미국의 각 주와 도시의 연기금이 MLP 투자 비중을 기존보다 늘리려 하고 있다”며 “향후 일부 조정 가능성이 존재한다 해도 미국과 선진국의 전망이 밝고 MLP 시장에 유입되는 자금도 증가하는 만큼 투자에 나서기 적절한 시점”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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