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10곳 중 4곳은 적자…금감원 `모니터링 강화`

적자회사비율 34.1%→42.9%로 증가
운용자산 1% 증가..공모펀드↓, 사모펀드↑
  • 등록 2017-12-04 오전 6:00:00

    수정 2017-12-04 오전 6:30:59

(출처: 금융감독원)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자산운용사 10곳 중 4곳은 3분기(7~9월)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자회사 비율이 전분기보다 19곳 늘어났다. 금융감독원은 신설회사 등을 중심으로 수익현황과 리스크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한단 방침이다.

4일 금감원에 따르면 9월말 현재 자산운용사 195개 중 흑자를 기록한 곳은 113개사로 이들은 1931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반면 82개사는 229억원 적자를 보였다. 적자 회사가 전분기보다 19개사 증가한 것이다. 적자회사 비율은 1분기 42.9%에서 2분기 34.1%로 줄어드는 듯 했으나 3분기 또 다시 42.1%로 늘어났다. 전분기보다 자산운용사 개수가 10개사 늘어나는 등 아직 수익이 나지 않는 신설회사가 증가한 영향이다. 사모펀드를 전문으로 하는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의 경우 적자비율은 더 올라간다. 120개사 중 55%인 66개사가 적자였다.

195개 자산운용사의 전체 순이익은 1703억원으로 전분기(1852억원)보다 149억원, 8% 가량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늘었으나 영업외이익이 줄어든 점이 전체 순이익을 감소시켰다. 수수료 수익은 펀드 수탁고 증가에 힘입어 5268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9% 늘어나 영업이익이 6.1% 증가했다. 반면 고유재산 운용으로 발생한 운용사의 증권투자이익은 179억원으로 외려 14.4% 감소해 영업외수익이 줄었다. 3분기 자산운용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9%로 전분기(14.5%)보다 1.7%포인트 하락했다.

9월말 운용사의 운용자산(펀드설정액, 투자일임 계약고)은 950조원으로 석달 전보다 9조원, 1%가 늘어났다. 펀드수탁고는 501조원으로 7조원, 1.4% 증가했다. 공모펀드는 주식형, 파생형 펀드 수탁고가 늘었으나 머니마켓펀드(MMF) 감소로 전체 219조원을 기록해 4조원, 1.8% 줄었다. 반면 사모펀드는 MMF, 부동산, 특별자산 위주로 11조원, 4.1% 증가했다. 투자일임 계약고는 449조원으로 2조원, 0.4% 늘어났다. 특히 주식형 일임이 2조7000억원, 3.1%나 증가했다.

금감원은 운용사의 운용자산은 사모펀드 및 투자일임계약 위주로 증가하는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를 중심으로 신규 진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경쟁 심화로 적자회사 비율이 40%를 상회한다고 지적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설회사 등 수익 기반 취약회사의 수익현황과 자산운용시장의 리스크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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