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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간 경쟁이 치열한 번호이동시장도 정식 판매가 시작된 이틀 동안 시들한 상황이다.
18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 갤럭시S9의 국내 판매가 시작된 16일 국내 번호이동 시장은 1만 1546명으로 평소 수준이었고, 어제(17일) 역시 1만5541명으로 크게 늘지 않았다.
방통위의 시장 과열 기준인 일일 번호이동 2만4000개에 한참 미치지 못한 것이다.
단통법 시행 이후 최신폰 구입자 중 상당수가 번호이동보다는 기기변경을 선호한다고 해도 갤럭시S8이나 갤노트8 등과 비교 시 시들하다는 평가다.
지난해 9월 15일 ‘갤럭시노트8’의 첫 개통 때는 번호이동이 3만8416명이었고, 갤럭시S8가 첫 개통된 지난해 4월 18일은 4만6380명이나 됐기 때문이다.
통신사 관계자는 “갤럭시S9 출시 이후 번호이동 시장만 조용한 게 아니라 개통 시장도 잠잠하다”며 “9일 예약가입자 개통 첫날만 반짝해서 2.4만 개 수준의 개통이 있었지만 이후 매일 1만 개 초반대를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