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지견이 왜 실험대로?'...'그것이 알고싶다' 복제견 ‘메이’ 조명

  • 등록 2019-05-11 오전 12:10:00

    수정 2019-05-11 오전 12:10:00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이번 주 토요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복제견 ‘메이’의 죽음과 더불어 동물복제 연구와 관련된 여러 의혹을 파헤쳐 본다.

지난달 공항에서 농·수산물 탐지견으로 활동하던 ‘메이’가 서울대 수의과대 동물실험으로 인해 폐사했다는 의혹을 동물보호단체가 제기했다. 단체에 따르면 ‘메이’는 서울대 수의과대에서 실험을 받은 후 갈비뼈가 앙상하고 성기가 비정상적으로 커진 모습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은퇴한 국가 사역견은 특별한 이유로 승인받지 않는 한, 실험견으로 이용하는 건 동물보호법 제24조에 따라 불법이지만 ‘메이’는 5년을 인천공항에서 나라를 위해 일하고 서울대 수의과대에 동물실험용으로 이관됐다.

이때 이관됐던 검역 탐지견은 ‘메이’를 포함해 총 3마리였고, 모두 서울대 수의과대에서 탄생시킨 복제견이었다. 제작진은 서울대에서 무슨 이유로 검역 탐지견으로 활동했던 복제견 3두를 다시 실험대 위로 올린 것인지 의문을 제기한다.

또 ‘메이’를 비롯해 수많은 복제견 실험이 이루어지는 서울대학교 00-1건물에서 수상한 차를 목격했다는 제보를 전한다. 공부하는 학생들조차 접근하기 어려운 그곳에 자유롭게 드나드는 외부인이 있었다는 것이다. 일주일에 한두 번 이상 와서 00-1건물 주변을 맴돌다 연구원에게 무언가를 넘겨주고 건네받는다는 그가 차를 몰고 지나가면 주변에 비린내가 진동한다고 한다.

‘메이’의 동물실험 책임자인 이병천 교수는 황우석 박사의 제자다. 그는 3개월간 서울대에서 정직을 당하고 연구비 횡령으로 3000만 원의 벌금을 물었다.

이후 이병천 교수는 동물복제 분야의 일인자로 떠올랐다. 그가 국가 연구사업을 시작한 것은 2011년, 농림축산식품부가 발주한 ‘우수 검역탐지견 복제생산 연구’가 그 시작이었다. 국가 안보를 위해 꼭 필요한 존재라는 검역탐지견 생산의 효율을 복제 기술을 통해 높인다는 취지의 연구사업이었는데, 해당 사업을 통해 복제된 탐지견들의 훈련 합격률이 100%라는 점을 내세워 이병천 교수팀은 10년간 약 62억 원 규모의 복제견 연구사업을 추가로 진행했다.

그런데 일부 복제견들은 업무 수행능력이 떨어지거나 발작 증세 또는 정형행동을 보인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병천 교수의 연구사업은 어떻게 ‘훈련 합격률 100%’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는 문제를 지적한다.

더불어 동물복제 연구와 관련된 여러 의혹을 파헤친 결과를 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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