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폭리에 어이없는 공장, "300원씩 가져가는 걸…"

  • 등록 2020-02-04 오전 3:00:00

    수정 2020-02-04 오전 7:13:56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로 마스크 가격 폭리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내 마스크 제조 공장에서도 생산량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 MBC 보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속속 늘어나면서 각지 마스크 제조공장 주문량은 많게는 10배 이상 폭증했다.

경기도 부천 소재 한 마스크 공장 대표는 “새벽부터 차는 와서 기다리고 있고 저쪽까지 줄을 서있다“며 ”중국이 돈은 얼마든지 줄테니까 만들어 내라는데 보건소부터 시작해서 교육청, 장애인 여길 다 줘야 하니까 (다른데는 못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공장은 하루 8시간 이던 공장 가동시간도 3시간 더 늘렸으나 여전히 주문량을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른 공장들 역시 기술 인력 부족으로 24시간 공장을 가동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에서 장당 300원 정도에 나가는 마스크가 일부 소매처에서 최고 1만원에 판매하는 등 폭리를 취하는 행태에는 어이없다는 반응이 나왔다.

한 공장 대표는 “300원씩 가져가는 걸 5배 넘어 받는다고 하는데, 그렇게 하다보니까 너무 억울하더라고, 정말 바보가 된 것“이라며 하소연했다.

한편 정부는 마스크 품귀 현상이 벌어지자 하루 생산량을 800만장 정도에서 1000만장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그러나 사태가 장기화되면 마스크 수급에 차질이 생기리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정부는 마스크 폭리를 수급 안정 저해 행위로 판단해 물가안정법에 따라 긴급 수급 조정조치를 강구할 방침이다. 경찰 역시 폭리 행위에 대해 관계기간 등의 고발장을 받아 수사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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