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키트 평가" 운운 日, 국민은 검사도 못받고 '고독사'

  • 등록 2020-04-29 오전 2:00:00

    수정 2020-04-29 오전 7:17:12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일본의 코로나19 검사능력 한계를 보여주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한 60대 남성은 검사를 기다리다 자택에서 고독사했다.

28일 아사히신문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서부 와카야마현 한 자택에서 60대 남성이 검사를 기다리다 고독사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사후 검사에서 이 남성은 코로나19에 감염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
사진=AFP
현 당국자는 이 남성이 19일 처음으로 가족에게 몸 상태가 악화된 것을 알렸으나 26일 가족이 방문했을 때는 이미 사망한 뒤였다. 시신을 확인한 지역경찰은 코로나19 감염을 의심해 보건소에 연락했고,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의심 증세 발현 후 의료기관 진찰도 받지 못하고 사망했다. 앞서 사이타마현에서도 50대 남성이 입원을 곳을 못 찾아 자택에서 사망한 일이 있었다.

이처럼 현지 의료 환경이 코로나19 확산 추세를 전혀 못따라가고 있는 정황이 뚜렷한 데도 일본 당국자들은 “한국이 검사키트를 지원해도 성능 평가가 필요하다”는 등의 불필요하고 납득하기도 힘든 입장을 잇따라 내놔 충격을 주고 있다.

현재 일본 후생노동성 발표에 따르면 이번 달 들어 일본의 유전자 증폭(PCR) 검사 건수는 하루 평균 6800건에 머물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하루 2만건을 공언한 것에 비해 절반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국민들에게 지급한 터무니없는 성능의 마스크가 논란이 됐을 때도 일본 정부는 “마스크 제조사를 밝힐 수 없다”고 발표해 파문을 일으켰다. 한국 방역 당국이 혼란 속에서도 일체의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며 감염병에 대응한 것과 크게 대조된다.
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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