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칼럼]'소리 없는 뼈 도둑' 골다공증... 완경한 여성은 정기검진 필수

김필성 서울부민병원 진료부원장
  • 등록 2022-03-02 오전 6:31:50

    수정 2022-03-02 오전 9:55:01

[김필성 서울부민병원 병원장] ‘소리 없는 뼈 도둑’이라는 별명을 가진 질병이 있다. 바로 골다공증이다. 골다공증은 조금씩 골밀도가 약해지는 질병으로 증상이 눈에 띄게 나타나지 않아 붙여진 별명이다.

김필성 서울부민병원 병원장
우리 몸의 기둥이 되는 뼈는 나이가 들수록 관리를 해줘야 하는데 골다공증이 심하면 기침 등의 작은 충격에도 골절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의 몸은 오래된 뼈는 스스로 흡수되고 새로운 뼈가 형성되는 과정을 반복한다. 골량은 사춘기 때 성인 골량의 90%가 형성되다 35세부터 서서히 줄어드는데 50세 전후의 여성은 폐경이 되면서 매우 빠른 속도로 골량이 감소한다. 나이가 들수록 뼈가 만들어지는 속도보다 흡수되는 속도가 빨라지며 뼈가 점점 약해져 골다공증이 생기는 것이다.

골다공증으로 문제가 되는 부위는 고관절과 척추다. 특히 골다공증으로 인한 고관절 골절 시 수술 걱정 때문에 치료를 미루면 거동이 어려워져 폐렴이나 혈전증, 욕창 등으로 1년 이내 사망률이 20%나 될 만큼 치명적이다.

골다공증의 원인은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특발성 골다공증과 질환 또는 약물에 의해 발생하는 이차성 골다공증으로 구분한다. 특발성 골다공증은 발병 원인이 복잡하게 얽혀 있거나 뚜렷하지 않아 발생하는 골다공증으로 노화 및 폐경에 따라 골량이 감소하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

이차성 골다공증은 질환이나 약물 등 확실한 원인에 의해 생기는 경우로 젊은 사람에게서도 나타날 수 있다. 원인이 되는 질환은 갑상선 기능항진증, 갑상샘 중독증, 당뇨병 등이 있고 약물로는 스테로이드, 항경련제 등이 있다. 이차성 골다공증은 원인이 되는 질환이나 약제를 조절하면 치료될 가능성이 있다.

골다공증 위험군은 연 1회 골밀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골밀도 검사로 골다공증, 골연화증 등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고 골절의 치료 경과를 평가할 수 있다. 완경한 여성, 고령, 흡연, 골다공증 가족력, 가벼운 외상에도 골절이 잦은 경우라면 골다공증의 위험성이 높을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검진받는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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