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株 성장성에 의문..2분기엔 반등할까

  • 등록 2014-05-04 오전 10:00:00

    수정 2014-05-04 오전 10:00:00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1분기 어닝 시즌을 맞은 백화점 관련주들의 주가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근본적인 성장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의견도 적지 않는 등 2분기 실적 전망도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현대백화점(069960)은 지난 2일 전일대비 2.26%(3000원) 내린 13만원에 장을 마쳤다. 이달 초에 비하면 10.03% 하락한 수치다.

신세계(004170)도 지난달 11일까지 오르다 그 이후부터 내리기 시작, 보름 새 9.31% 하락했고 롯데쇼핑(023530)도 지난달 10일 이후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백화점 관려주들이 부진을 면치 못하는 이유는 둔화한 소비 경기가 되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서다.

지난달 30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한 현대백화점은 전년동기 대비 5.8% 줄어든 986억 66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증권가는 일제히 올해 상반기까지 돌파구가 없다는 등 실적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를 쏟아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올해 2분기까지 부정적인 영업실적 모멘텀을 고려하면 주가 상승이 쉽지 않다”며 “하반기 신규 출점을 통한 성장성 확보, 내년까지 이어질 출점 스케쥴 등을 고려하더라도 올해 4분기는 돼야 의미 있는 주가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세계(004170)도 온라인몰 매출 부진으로 전년동기 6.9% 줄어든 46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지연 KB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도 의류, 화장품 등 카테고리 매출 규모가 후퇴해 백화점 채널 수요가 개선되기 어렵고 수요 부진이 장기화되면 판매촉진비 절감 등을 통한 비용 통제 전략도 계속해서 유지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평가했다.

롯데쇼핑(023530) 역시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지혜 교보증권 연구원은 “우리나라와 중국 할인점 성장률 후퇴, 하이마트의 공격적인 매장 확대 등으로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9.9% 줄어든 3110억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관련기사 ◀
☞[특징주]현대백화점, 신저가..1Q 실적 부진에 침체된 소비경기
☞현대백화점, 백화점 채널의 경쟁력 약화-동부
☞현대백화점, 소비경기 둔화..목표가↓-HMC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사실은 인형?
  • 사람? 다가가니
  • 상큼한 'V 라인'
  • "폐 끼쳐 죄송"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