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男 `외로움 극복` 방법은 ○○○ 감상하기?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요즘 TV에서는 SBS ‘룸메이트’나 MBC ‘나 혼자 산다’와 같이 함께 생활하거나 홀로사는 노하우를 공유하는 프로그램이 인기다. 프로그램 자체에서 오는 재미도 있겠지만, 이들의 생활을 통해 외로움을 극복하는 방법을 참고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이처럼 예전과 달리 1인 가구가 부쩍 증가하면서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이는 비단 미혼인 싱글 뿐만 아니라, 결혼 후 이혼 등의 사유로 다시 혼자가 된 돌싱들에게도 동일할 것이다. 아예 결혼을 안 했다면 몰라도, 한번 결혼생활을 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외로움을 극복하는 방법도 남다를까?

돌싱만의 소셜데이팅 울림에서는 돌싱남녀 회원 1061명(남: 711, 여: 350명)을 대상으로 “극심한 외로움이 찾아오면 어떤 방법으로 극복하는가?”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돌싱남녀 모두 ‘친구나 지인과의 만남(남: 31.2%, 여: 42.9%)’을 외로움 극복방법 1순위로 꼽았고, ‘취미활동이나 자기계발을 한다(남: 27.6%, 여: 27.1%)’는 답변과 ‘술을 마신다(남: 18.7%, 여: 15.4%)’는 답변이 차례대로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성인물 감상으로 외로움을 극복한다는 답변에서 돌싱남성의 경우 14.2%로 4번째로 많은 선택을 받은 것에 비해, 돌싱여성은 가장 낮은 1.4%의 선택을 받아 남녀간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이 같은 설문결과에 대해 울림의 이승태 서비스운영팀장은 “돌려 말할 것 없이 남성이 여성에 비해 성적욕구가 강하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래서 외로움 극복 방법으로 성인물을 감상한다고 답한 비율이 돌싱여성에 비해 돌싱남성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온 것 같다” 며 “외로움에는 크게 정신적 외로움과 육체적 외로움이 있다. 부부관계를 통해 없었던 육체적 외로움이 이혼 후 혼자되면서 그 빈자리가 더 크게 느껴질 수 있다. 간혹 성인물 보는 것에 대해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경우가 있는데, 성인남성이 외로움 해소를 위해 성인물을 감상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행동의 하나일 것이다”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