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유가 따라 상승‥다우 1.3%↑

  • 등록 2016-05-11 오전 5:46:24

    수정 2016-05-11 오전 5:46:24

[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뉴욕 증시가 상승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날보다 222.44포인트(1.26%) 상승한 1만7928.35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지수는 25.70포인트(1.25%) 오른 2084.39에, 나스닥 지수는 59.67포인트(1.26%) 높은 4809.88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뉴욕증시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22달러(2.80%) 오른 배럴당 44.66달러를 기록했다.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의 남부 유전지대 니제르 델타의 원유 생산이 차질을 빚고 있다는 소식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이곳에서 무장괴한들이 초소에서 잠을 자던 경찰관 2명과 군인 3명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6일 미국 원유생산업체 셰브론의 석유시설이 무장단체의 폭탄 공격을 받아 가동을 중단한 데 이은 것이다.

잇따른 공격으로 나아지리아의 원유 생산량은 22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캐나다 앨버타주의 대형 산불은 한풀 꺾였지만, 현지 석유 기업들이 피해 예방 차원에서 생산시설을 폐쇄되면서 이 지역의 원유 생산량이 하루 160만배럴 감소했다는 소식도 유가를 올렸다.

경기지표도 대체로 좋았다. 3월 미국 도매재고가 0.1% 증가하며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했고, 도매판매는 0.7% 늘었다.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최근 고용지표가 부진했지만, 3월 미국의 채용공고는 576만명으로 8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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