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들 인터뷰해 알려지지 않은 백악관의 속살을 들춰낸 책 ‘화염과 분노: 트럼프 백악관의 내부’가 미국 내에서 열풍이다.
‘화염과 분노’는 5일(현지시간) 판매 개시와 동시에 아마존의 도서 부문 판매 1위로 단숨에 뛰어올랐다.
특히 백악관이 있는 워싱턴DC에선 열기가 더 뜨겁다. 워싱턴DC 소재한 서점 크레이머 북스에선 책 ‘화염과 분노’ 판매 시작 2분 만에 준비한 75권이 모두 팔리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책에서 울프는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 대통령이 될 생각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울프는 자신의 책에 대해 소개한 뉴욕매거진 기고문에서 “선거 당일 밤 8시를 넘어서자 트럼프가 진짜로 이길 수도 있다는 예상치 못한 흐름이 확정된 것처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자신의 부친이 마치 유령을 본 것 같은 모습이라고 친구에게 말했다. 멜라니아는 울음을 터뜨렸다. 그건 기쁨의 눈물이 아니었다”고 썼다.
예비역 장성 시절 러시아로부터 4만5000달러의 강연료와 향응을 받았던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은 친구들이 우려하자, “우리가 선거에서 이겨야 문제가 되는 거지”라며 안심시켰다는 일화도 책에 들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에 책 ‘화염과 분노’에 대해 “거짓말로 가득 찼고, 허위 진술이며 출처도 존재하지 않는 것들”이라고 신랄하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