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스펠, 美상원 정보위 넘었다..첫 여성 CIA국장 탄생 '초읽기'

민주 일부 이탈로 '물고문 전력' 불구 10대5로 통과..본회의 인준될 듯
  • 등록 2018-05-17 오전 5:44:09

    수정 2018-05-17 오전 5:44:09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물고문 전력으로 곤욕을 치렀던 지나 해스펠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내정자에 대한 찬반 투표가 16일(현지시간) 상원 정보위에서 가결됐다. 이로써 마지막 관문인 본회의 표결만 남은 상태로, 돌발 변수가 없는 의회 인준이 거의 확실해 보인다.

이날 외신에 따르면 상원 정보위는 해스펠 내정자에 대한 인준 표결을 한 결과 찬성 10, 반대 5로 통과됐다. 상원 정보위의 정당별 분포는 공화당과 민주당이 8대7로, 민주당 의원 가운데 공개적으로 ‘커밍아웃’을 했던 간사 마크 워너(버지니아) 의원과 조 맨친(웨스트버지니아) 의원 등 2명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해스펠 내정자의 과거 물고문 전력을 두고 민주당뿐 아니라 여당인 공화당 일각에서도 부정적인 여론이 적지 않았으나, “가혹한 구금과 심문 프로그램은 시행되지 말았어야 했다”는 ‘반성문’을 워너 의원에게 보낸 것을 계기로 워너 의원이 찬성 쪽으로 돌아서면서 상임위 통과 전망에 청신호가 켜진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도 민주당의 반대 움직임을 ‘대테러 강경 스탠스 반대’ 프레임으로 옭아매며 전방위로 ‘해스펠 구하기’에 나서왔다.

논란의 핵심은 CIA가 해외비밀공작을 수행하던 2013년 총책임자이던 해스펠이 태국에서 ‘고양이 눈’이라는 암호명의 비밀감옥을 운영할 당시 물고문 등 가혹한 심문기법을 지휘했느냐는 것이었다.

현재로서는 이변이 없다면 본회의 통과도 크게 문제없어 보인다. 본회의는 이르면 17일 열릴 것으로 전해졌다. 상원 전체에서 공화당과 민주당이 각각 51석, 49석을 차지하는 가운데 민주당에서 정보위 소속 이들 2인을 포함, 조 도널리(인디애나) 의원까지 총 3명의 반란표가 예상되다. 공화당에서는 투병 중이어서 본회의에 불참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 존 매케인(애리조나) 의원을 빼고는 랜드 폴(켄터키) 의원 정도가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 이대로의 흐름대로라면 인준안은 52대 47 정도의 찬반 분포로 의회 인준 절차를 마무리하게 된다.

해스펠 내정자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CIA 국장 시절 부국장을 맡았으며 인준 절차를 완료하면 미국의 첫 여성 정보 수장 자리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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