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논란, 3차 감리위서 종식될까

공동투자자 바이오젠 콜옵션 행사 가능성이 쟁점
31일 감리위 최종 결정 후 7일 증선위서 의결
김태한 사장, 최대 비즈니스 행사 불참키로
  • 등록 2018-05-31 오전 4:00:06

    수정 2018-05-31 오전 8:53:08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논란과 관련 금융위원회 3차 감리위원회가 31일 열릴 예정인 가운데,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연결회사에서 지분법 자회사로 전환한 것이 의도적이었는지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바이오시밀러가 잇따라 개발에 성공하면서 기업가치가 올라갔고, ‘50%-1주’ 콜옵션 권리를 가지고 있던 바이오젠이 콜옵션 행사 가능성이 커져 지배권을 위해 계열사로 전환했다는 입장이다. 반면 금감원은 콜옵션 행사 가능성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고의로 분식회계를 저질렀다고 주장한다. 감리위는 두 차례 논의를 진행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고 이날 감리위원들의 중지를 모아 판단할 예정이다. 감리위의 결론은 다음달 7일 예정인 증권선물위원회에서 최종 결정이 내려질 전망이다.

이번 회계 논란과 관련,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7년 연속 참가했던 ‘2018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에 참석할 수 없게 됐다. 바이오USA는 4일부터 나흘간 열리는데 증선위 결정과 일정이 겹치기 때문이다. 바이오USA는 독립 부스를 차리는 업체 수가 1700여개에 이를 정도로 바이오의약품 업계 최대 비즈니스 미팅 행사다. 각 기업이 최신 연구동향을 소개하고 협력이나 기술도입 등 다양한 비즈니스 파트너링이 바이오USA 행사장에서 이뤄진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행사 내내 30분 단위로 글로벌 투자자와 고객사 미팅을 잡을 정도로 중요한 행사”라며 “대표가 직접 참석할 수 없는 만큼 차질이 빚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김 사장은 지난해 바이오USA 행사장에서 중요한 글로벌 투자 미팅 5건을 포함해 다국적 제약사와 30여건의 미팅을 진행했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 중역이 대신 참석하긴 하겠지만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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