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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밤 MBC 시사프로그램 실화탐사대는 ‘사라진 성범죄자를 찾아서 2탄’ 편을 방영했다. 실화탐사대는 성범죄자 주소 정보를 제공하는 성범죄자 알림e 서비스에 허위주소가 등록돼 있는 등 부실하게 관리되고 있는 상황을 고발했다.
전자발찌 역시 관리가 부실해 성범죄자가 초등학교 주위를 배회해도 아무 문제가 없는 상황이 드러나기도 했다. 제작진이 직접 찾은 아동성범죄자 A씨는 7년 이상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생활하고 있다.
A씨는 성범죄자 알림e에도 등록돼 있으나 전자발찌가 제 역할을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A씨가 초등학교 주변을 배회하는 와중에도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것이다.
전자발찌를 착용하게 되면 법무부가 운용하는 중앙관제센터에서 위치를 추적해 판결에 따라 아동놀이시설, 초등학교 등 출입 금지 구역에 접근할 경우 경보가 울리도록 한다.
이외에도 전자발찌는 허위보고 등으로 감시가 무력화되는 경우가 많아 실효성을 두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실제 전자발찌를 착용한 성범죄자들이 다시 성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해 최근 5년 동안 전자발찌를 차고 재범을 저지른 경우가 292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