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송영길, 윤미향 아닌 이용수 할머니께 예의 갖춰야"

  • 등록 2020-05-20 오전 12:01:00

    수정 2020-05-20 오전 9:19:23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에게 예의를 갖추라고 지적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우리가 예의를 갖춰야 할 사람은 윤미향 아닌 이용수 할머니다”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지난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가 예의를 갖춰야 할 사람은 ‘공과 사’ 구분도 못하고 회계부정 저지른 윤미향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위안부 피해자이자 성역화 된 정의기억연대의 부조리를 용기 있게 고발한 이용수 할머니에게 예의를 갖춰야 한다”면서 “얼마 전 윤 당선인의 남편은 이용수 할머니가 태도 바꾼 이유가 목돈 때문이라는 인신공격을 한 적이 있다. 하지만 현실은 윤 당선인이야말로 목돈 마련을 위해 위안부 운동을 했다는 의심과 질타까지 나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은 이 할머니 기억을 문제삼았지만 정작 기억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윤미향 본인이었다”면서 “송 의원도 속고 있는 것이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윤 당선인 문제로 30년 위안부 운동이 쌓은 공든 탑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 이 할머니의 쓴소리를 경청해야 공든 탑이 무너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송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당선인이 부친에게 위안부 피해자 쉼터 관리를 맡기며 7580만원을 지급한 것과 관련해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는 “회계상의 문제 같은 것들은 투명하게 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어려운 시기에 위안부 문제를 가지고 이렇게 싸워왔던 한 시민운동가의 삶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있어야 된다”고 전했다.

윤 당선인을 사퇴 또는 제명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데 대해선 “하나 하나 해명하고 점검할 필요가 있지 않겠나”라면서 “이러한 일(위안부 문제 해결노력)을 대신 해준 것에 대해 고마웠던 분들이 정의기억연대이다”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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