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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의 어머니 A씨는 3일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서 “자살하기 전 딸이 (에타에서) 자기를 계속 괴롭히고 있다고, 계속 죽으라는 악플을 썼다고 했다”고 전했다.
A씨에 따르면 고인은 ‘우울하니 위로 받고 싶고, 용기를 얻고 싶다’고 에타에 글을 올렸다. 하지만 돌아온 건 ‘죽어’라는 답글이었다.
A씨는 “처음엔 한 명이 저희 아이를 계속 공격했다. 그랬다가 나중에 합세했다”라며 “학교도 에브리타임도 마찬가지고 하나도 필터링이 없었다는 게 너무 안타깝고 분노할 일이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A씨는 “사람은 말을 먹고 살아간다. 그런데 그 말에 의해서 사람이 죽기도 한다. 말은 그렇게 보이지 않는 무기다. 보이지 않는다고 함부로 말하는 이런 행태는 정말 없어져야 된다”라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