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강진에 최소 4명 사망…밤새 여진 이어져

3만2000여 가구 정전…추가 인명 피해 가능성
신칸센 일부 구간·노토공항 항공편 운행 중단
일본 기상청 '2024 노토반도 지진' 명명
기시다 총리, 오늘 오전 비상재해대책 회의
  • 등록 2024-01-02 오전 7:47:46

    수정 2024-01-02 오전 7:47:50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새해 첫날인 1일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한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能登) 반도에서 4명이 사망했다고 2일 현지 공영방송 NHK는 전했다.

1일 일본 이시카와현 와지마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도로와 주택이 무너진 모습(교도통신=로이터)
인명 피해는 추가로 파악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이시카와현에서는 가옥이 무너졌다는 신고가 잇따랐고, 각지에서 대규모 화재가 발생했다. 건물 붕괴가 발생해 이재민이 발생했다는 정보도 있다. 이에 경찰과 소방이 상황을 확인하고 구조와 화재 진압에 나서고 있다.

이시카와현과 접한 도야마현에서는 중상자 3명을 포함해 18명이 다쳤고, 니가타현과 후쿠이현에서도 각각 부상자 18명과 6명이 발생했다.

아울러 이시카와현에서는 3만2400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철도회사인 JR동일본은 이날 오전 고속열차 신칸센의 설비 점검을 위해 나가노역과 가나자와역을 잇는 구간, 에치고유자와역과 니가타역 사이 구간 운행을 중단하기로 했다.

노토공항은 활주로 곳곳에서 길이 10m가 넘는 금이 확인돼 항공편 운항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전날 강진 발생 후 이날 새벽까지 여진이 지속했다. NHK 보도에 따르면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에서는 이날 새벽 오전 4시 42분께 규모 4.9의 여진이 일어났다.

일본 기상청은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한 전날 오후 4시 10분부터 이날 0시까지 진도 1 이상의 지진이 93회 관측됐다고 발표했다. 이를 ‘2024 노토반도 지진’으로 명명했다.

일본 기상청의 지진 등급인 ‘진도’는 절대 강도를 의미하는 규모와는 달리, 지진이 일어났을 때 해당 지역에 있는 사람의 느낌이나 주변 물체 등의 흔들림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 상대적 개념이다. 진도는 사람이 흔들림을 감지하지 못하고 지진계에만 기록되는 ‘0’부터 서 있기가 불가능한 ‘7’까지 10단계로 나뉜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혼슈와 홋카이도의 일부 동해 인접 지역에 내렸던 쓰나미(지진해일) 경보를 한 단계 낮은 쓰나미 주의보로 변경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총리관저에서 비상재해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피해 상황을 확인할 방침이다. 기시다 총리는 전날 밤 총리관저에서 취재진에 “지진이 일몰 직전에 발생해 정보를 수집하기 곤란한 상황”이라며 인명 구조와 피해 복구를 위해 자위대와 경찰·소방 인력을 현지에 보내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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