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시멘트, 갑중의 갑?

시멘트 업계, 가격인상+수요증가로 활황
관련株 동반 강세 속 한일시멘트 대장주 올라
2차 제품인 모르타르 이익 증가세 두드러져
  • 등록 2014-04-15 오전 7:20:00

    수정 2014-04-15 오전 7:20:00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한일시멘트가 업황 개선 속에 증시 내 최고봉으로 우뚝 서고 있다. 시멘트 업종은 올해 초 주식시장에서 가장 높은 인기를 누린 있는 업종 가운데 하나다. 이 중 생산량 기준 2~3위권인 한일시멘트가 단연 돋보이는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한일시멘트(003300)의 주가는 장중 2.61%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다만 오후 들어서는 단기 급등에 의한 차익매물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그러나 한일시멘트는 올 들어 이미 54% 가량 급등하며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기관 투자가들의 러브콜이 거세다.

동종 업체들이 한 차례 시세를 분출한 뒤 쉬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있지만 한일시멘트만이 나홀로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지난달까지 나란히 신고가 경신을 거듭하던 성신양회는 한달 전 고점에 비해 10% 넘게 내려선 상태다. 쌍용양회나 아세아시멘트 등도 유사한 흐름이다. 하지만 한일시멘트는 올 들어 4개월째 상승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한일시멘트는 시멘트, 레미콘, 모르타르 등을 제조 판매하는 회사다. 지난해에는 시멘트 수요 증가와 더불어 제조원가 하락으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뤘다. 이와 함께 작년 한해 주가도 70% 넘게 치솟았다. 이 회사는 올 들어서도 시멘트 업종 내 가장 강한 성장 모멘텀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단 업황 개선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우선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규 주택분양 시장이 살아나고 있어 시멘트 출하량 증가에 대한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또 시멘트 회사들은 기존 전력요금, 철도운송료, 인건비 증가 등을 감안해 8~10% 내외의 가격 인상을 발표했고, 올 상반기에 가격 인상은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일시멘트는 모르타르 부문에서의 안정적인 이익 성장이 더해질 것이란 기대다. 한일시멘트는 시멘트 2차 제품인 모르타르의 이익 증가 영향으로 지난해에도 업종 내 가장 두드러진 실적 성장세를 보였다.

한일시멘트는 2차 제품인 레미콘과 모르타르 사업 매출 비중이 59%에 달해 생산된 시멘트의 20% 이상을 자가 소비로 활용한다. 이는 가동률과 영업이익률이 타사 대비 절대적으로 높은 배경이 된다. 1990년대 가장 먼저 모르타르를 개발해 시장에 파장을 일으켰던 한일시멘트는 오랜 기술투자로 점유율이 80%에 달한다. 또 2011년에는 성신양회의 모르타르 사업을 인수함으로써 현재 거의 독점적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NH농협증권은 “올해 시멘트 업계는 상반기는 가격 인상, 하반기는 출하량 증가가 주요 이슈가 될 것”이라며 “이 가운데 한일시멘트는 2차제품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유해 높은 이익 창출력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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