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나현 한국신용평가 수석 연구원은 “단말기유통법이 시행되면 통신사들은 더는 보조금을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할 수 없게 된다”며 “보조금 경쟁이 일단락되면 마케팅비 절감으로 통신 3사의 수익성이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제껏 통신사들은 수익구조를 안정화하기 위해서는 가입자를 늘리는 것이 필수적이었고, 과점경쟁 구조 아래에서 통신사가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영업전략은 보조금 정책뿐이었다는 것. 만약 보조금 경쟁을 포기하면 마케팅 비용은 줄이겠지만, 가입자 기반이 줄어들고 경쟁사와의 격차는 기하급수적으로 벌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른바 죄수의 딜레마(Prisoner’s Dilemma) 상황이었다는 설명이다.
다만, 단말기유통법 시행에 따른 마케팅비 절감 효과가 중장기적으로 계속될지는 미지수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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