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 관절염 어깨에도 많이 걸려 조심

65세 이상 노인 6명 중 1명은 어깨 퇴행성관절염
  • 등록 2014-12-25 오전 6:08:03

    수정 2014-12-25 오전 6:08:03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퇴행성 관절염은 겨울철에 더욱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다. 퇴행성 관절염이라 하면 주로 무릎 관절염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퇴행성 관절염은 어깨에도 적지 않게 생기는 질환이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 6명 중 1명은 어깨 퇴행성 관절염으로, 무릎 다음으로 많이 발생한다.

어깨관절은 무릎관절처럼 체중의 대부분을 부하하는 관절이 아니기 때문에 연골이 닳아 뼈가 손상되어도 무릎이나 고관절 관절염에 비해 통증은 덜한 편이다. 하지만 어깨 퇴행성 관절염을 흔히 알고 있는 오십견으로 생각해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호전될 거라고 믿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오십견과 다른 어깨 퇴행성 관절염

오십견은 어깨 관절막에 염증이 생겨 운동범위가 감소되고 어깨가 돌처럼 굳어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반해 어깨 퇴행성 관절염은 무릎처럼 관절을 보호하고 완충 역할을 하는 연골이 닳아 뼈가 서로 맞닿는 상태로 진행되면서 통증과 함께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어깨관절은 우리 몸에서 유일하게 360도로 회전이 가능하다. 이처럼 운동범위가 큰 만큼 부상을 비롯해 노화가 빨리 진행된다. 어깨 퇴행성 관절염도 외상보다는 주로 나이가 들면서 많이 발병한다.

이태연 날개병원 원장은 “연골에는 통증을 느끼는 신경세포가 없어 초기에 손상여부를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어깨를 움직일 때 통증과 함께 소리나 이물감이 느껴진다면 어깨 퇴행성 관절염을 의심하고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X-RAY 검사만으로 진단 가능

어깨 퇴행성 관절염은 X-ray검사만으로도 간단하게 증상을 확인할 수 있다. 초기에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약물치료, 물리치료 및 운동치료로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만약 이후에도 증상이 계속되면 주사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주사치료는 손상된 관절의 염증을 제거해 통증을 줄여 준다. 최근에는 청진기와 같은 역할을 하는 초음파를 통해 육안으로 확인하면서 정확한 염증 부위를 찾아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다.

◇환자에게 맞는 치료방법 선택이 중요

비수술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그 증상이 계속된다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가장 표준화된 수술은 인공관절수술로, 마모된 관절을 새로운 관절 치환물로 대체해 관절의 기능을 향상시킨다. 젊은 연령층이나 직업적인 이유로 팔 사용이 많은 경우, 인공관절수술을 적용하기에는 치환물의 수명이 있어 일정 시간 이후 재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반대로 너무 고령층이어서 전신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에는 수술과 관련된 합병증이 있을 수 있다. 이런 분들에게 효과적인 방법이 관절내시경수술이다. 내시경이 들어갈 수 있는 0.5cm정도의 작은 피부 절개만으로 수술이 가능하기 때문에 상처가 적고 회복이 빨라 고령의 환자에게도 적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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