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盧 전 대통령 서거, 계산한 것"..정청래 부정해도 되묻더니 결국 사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경선캠프 홍보부본부장직 사퇴
  • 등록 2017-03-13 오전 12:40:09

    수정 2017-03-13 오전 8:45:23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계산한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손 의원은 지난 9일 정청래 전 의원과 이동형 작가, 손수호 변호사와 함께 ‘정치, 알아야 바꾼다’ 팟캐스트에 출연했다.

12일 공개된 이 방송에서 손 의원은 정 전 의원이 “노 전 대통령은 진짜 고도로 치밀하게 계산된 승부사다. (말을) 그냥 툭툭 던지는 게 아니고, 정교하게 계산해서 툭툭 던진다”고 말하자 , “마지막으로 떠나실 때는 그거는 계산된 것… 계산했으면 그러면 어떻게 됐었던 건가”라고 물었다.

이에 정 전 의원이 “그거는 계산 안했지”라고 대꾸하자 손 의원은 “계산한 거지. 내가 이렇게 떠날 때 여기서 모든 일이 끝날 거라고 했고, 실제 끝났나, 수사나 이런 것들은” 이라고 되물었다.

이들의 대화는 한 패널이 “공소권 없음 처분으로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끝났다”고 말하면서 다른 주제로 넘어갔다.

이같은 발언을 두고 논란이 일자 당초 팟캐스트 방송이 올라와 있던 인터넷 페이지에서 해당 방송 분량은 삭제됐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이데일리DB)
손 의원은 논란이 커지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경선캠프의 홍보부본부장직 사퇴의사를 밝혔고, 문 전 대표 경선캠프 측은 이를 즉각 수리했다.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손 의원은 “제 무지의 소치였다”며, “‘정치인의 계산’에 대한 주제에서 고인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고인의 비장했던 심정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적절치 못한 발언을 했다. 고인의 가족을 비롯한 더민주 지지자 모두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두 제 잘못이다. 자중 하겠다”며 “앞으로 팟캐스트 출연을 자제하겠다. 더문캠 부본부장직도 사퇴하겠다.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손 의원은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청문회’ 간사로 활동하며 활발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소통으로 누리꾼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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