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화장품 '슈가컵', 21조 중동 시장 공략한다

사우디 최대 쇼핑몰 그룹 '파와츠 알호카이르'와 MOU 체결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첫 매장 오픈 예정
  • 등록 2017-06-25 오전 6:00:06

    수정 2017-06-26 오후 3:30:28

슈가컵 은평점 내부 전경 모습.(사진=이마트)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이마트가  21조원 규모의 중동 화장품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쇼핑물 그룹인 '파와츠 알호카이르(Fawaz Alhokair)'와 손잡고 이마트 화장품 브랜드 '슈가컵'을 중동 내 쇼핑몰에 입점시키기로 했다.

이마트가 자체 브랜드를 프랜차이즈 형태로 수출하는 것은 지난해 7월 '이마트 몽골점' 이후 이번이 두 번째 사례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중동 화장품 시장은 2015년 180억달러(21조5000억원)에서 2020년 360억달러(42조9500억원)로 5년 만에 2배로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는 중동에서 화장품 소비가 가장 많은 국가로 알려졌다. 화장품 산업의 연 평균 성장율이 15%에 달한다. 이 때문에 최근 국내 화장품 업체들의 중동 진출이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이마트는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쇼핑몰 그룹인 '파와츠 알호카이르'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양사는 슈마커 점포를 '파와츠 알호카이르' 쇼핑몰에 들이기로 합의했다.

매장 입점 예정 지역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를 비롯해 제다, 담맘 등 주요 대도시다.

파와츠 알호카이르 그룹은 사우디 전역에 18개의 쇼핑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사우디 최대 유통기업 중 하나다. 또 자라, 갭, 나인웨스트, 탑샵 등 글로벌 패션기업의 프랜차이즈 권리를 갖고 있다.

파와츠 알호카이르 실무진은 이달 중 방한해 브랜드 입점과 관련한 구체적인 일정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상품 공급의 역할과 함께, 파트너사에 매장 인테리어 및 MD 구성, 운영 노하우를 전수해주는 컨설팅 역할을 맡는다. 또 슈가컵 브랜드 사용권을 제공하면서 일정한 로열티도 제공받을 예정이다. 파와츠 알호카이르는 점포 입지 선정, 인력 채용, 투자 등을 담당한다. 또한 상품 수입과 판매 과정에 필요한 통관, 현지 물류 등의 프로세스를 담당한다.

이갑수 이마트 사장은 "이마트는 자체 브랜드 상품뿐만 아니라 우수 중소기업 제품의 수출을 돕기 위한 다양한 모델을 세우고 있다"며 "슈가컵 중동 진출을 통해 많은 국내 우수 브랜드들이 해외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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