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00일…"중위권 2~3개 영역 골라 집중 학습"

수능 모의평가 성적 토대로 목표 대학 리스트 설정
원하는 대학 수능 반영영역 파악 후 ‘맞춤형 학습’
영어 절대평가 변별력 하락, 국어·수학·과탐 중요도↑
  • 등록 2017-08-08 오전 6:00:00

    수정 2017-08-08 오전 6:00:00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 날인 지난 6월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OMR카드를 작성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은 남은 기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대입 당락이 뒤바뀔 수 있다. 대입 전문가들은 목표 대학을 정한 뒤 이에 맞는 공부를 해야 원하는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조언한다.

수능 재수생 유입 감안, 본인 성적 파악해야

수험생들은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평가원이 주관한 6월 모의평가 결과를 토대로 본인 성적을 파악, 목표 대학을 정해야 한다. 이 때 11월 수능에선 본인의 성적이 하락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하자. 대학에 학적을 두고 재수를 준비하는 이른바 ‘반수생(半修生)’ 등이 유입되기 때문이다. 하위권 학생 중 수능을 포기하는 학생도 생겨 응시자 집단이 변할 수 있다. 6월 모의평가 기준으로 원하는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했다 하더라도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대입 수시모집은 다음달 11일부터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6월 모의평가 성적을 근거로 원하는 대학에 합격이 가능한 수험생은 수시모집에, 그렇지 못한 학생은 정시모집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수시모집에선 수험생 1인당 6회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먼저 자신의 성적을 고려, 원하는 대학 리스트를 만든 뒤 여기에 맞춘 학습전략이 필요하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수시에서 지원할 6개 대학을 결정하고 남은 기간 수능, 대학별 고사 준비에 돌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학교에선 이미 수능범위까지 진도가 나간 상황이기에 목표 대학 설정 뒤 본격적으로 대입 준비에 착수하란 조언이다.

“수능 2~3개 영역 선택, 집중 학습이 효율적”

수시모집에선 수능성적을 ‘최저학력기준’ 형태로 반영한다. 예컨대 고려대와 연세대 일반전형이나 교육대, 의대 등은 수능 4개 영역(국어·수학·영어·탐구)을 반영하지만, 그 외 대학은 대부분 수능 2~3개 영역만 활용한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능 4개 영역을 반영하는 대학이 아니라면 본인 목표에 따라 2~3개 영역을 선택, 집중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며 “상위권 학생은 4개 영역을 고르게 학습하는 게 좋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은 우선순위를 정해 학습 비중을 달리하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올해 수능부터는 영어영역이 절대평가로 치러진다. 다른 수험생의 성적과 관계없이 90점만 넘으면 1등급 획득이 가능하다. 영어 절대평가 도입으로 국어·수학·탐구 영역의 비중은 커졌다. 인문계열은 국어와 수학에, 자연계열은 수학과 과학탐구(과탐)에 주력하는 게 바람직하다.

남윤곤 소장은 “주요 대학을 기준으로 인문계열은 국어·수학에, 자연계열은 수학·과탐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대학이 많다”며 “목표 대학이 어느 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하는지 확인하고 학습한다면 정시모집까지 유리한 점수를 확보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수능 기출문제·EBS 교재 학습은 필수”

수능 100일을 앞둔 시점에 새로운 교재를 찾아 학습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물론 새로운 유형이나 고난도 문항을 학습해야 하는 일부 상위권 수험생은 예외다. 그 외 학생들은 문제 유형을 익히기 위해 수능 기출 문항을 먼저 학습해야 한다.

특히 수능 문제 출제의 70%는 EBS와 연계돼 있다는 점에 유의하자. 영어영역에선 교육방송(EBS) 교재의 다양한 지문을 공부하면서 해석력과 논리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국어영역 또한 EBS교재를 충분히 학습해야 한다. 특히 중위권 학생들의 경우 비문학 영역인 철학·경제·과학 지문에서 오답률이 높기 때문에 이에 대한 훈련이 필요하다.

이만기 유웨이중앙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제시문에서 언급한 관점이나 핵심 이론, 논리구조를 정확히 파악해 답을 찾는 연습을 하는 것이 국어 점수를 높이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수석연구원도 “EBS교재를 단순하게 외우는 방식은 피하고 변형된 문제가 나와도 풀 수 있도록 접근 방식과 개념 위주로 학습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수학영역에선 상위권 학생의 경우 EBS교재나 모의평가에서 보지 못한 신 유형·고난도 문제를 훈련해 둘 필요가 있다. 변별력 확보를 위해 출제되는 어려운 문제에서 당락이 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수능 1~2등급 학생들은 남은 기간 실수를 줄이는 연습이 관건이다.

“내신 성적 낮으면 학종보다 정시”

수시모집에선 학생부교과·종합전형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지난달 발표한 ‘2018학년도 수시모집 주요사항’에 따르면 수시 전체 모집인원(25만8920명) 중 학생부교과전형이 54.1%(14만159명), 학생부종합전형이 32.3%(8만3553명)를 차지했다. 학생부 내신 성적이 좋지 않은 수험생은 수시 학생부종합전형보다 정시모집을 노리는 게 합리적이다.

임성호 대표는 “내신 2.5등급 이하 학생들이 서울소재 대학을 희망하는 경우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 경우 수시에 실패할 경우 정시에선 충분히 갈 수 있는 대학도 포기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에서 탈락할 경우까지 대비, 정시모집 준비도 게을리 하지 말라는 조언이다. 임 대표는 “올해 수능은 영어 변별력 하락으로 국어·수학·탐구영역을 집중 대비할 경우 원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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