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오락가락 대북정책에도 꿋꿋한 외국인…안도랠리 이어질까

남북경협주서 바이오주로 이동
외국인 투자자, 수급 중심으로 떠올라..대형IT주 관심
  • 등록 2018-05-27 오전 8:30:00

    수정 2018-05-27 오전 8:30:00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잡음이 끊이지 않는 북미 정상회담 준비가 앞으로는 순탄할까. 이번주 증시는 이를 미리 예상해보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에 거대는 기대가 크다. 지난 25일엔 북미 정상회담이 취소됐다는 소식에 코스피, 코스닥시장 모두 지수 하락세가 나타났지만 외국인들은 사자행렬에 가담하며 코스피 시장 내 사흘 연속 순매수세를 보였다. 국채 금리 급등세 등이 완화되면서 외국인 자금이 재유입되며 수급의 중심에 설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일주일간(21~25일) 0.15포인트 하락한 2460.80에 거래를 마쳤다. 2450선 안팎의 지지부진한 흐름이 계속됐다. 당일 북미 정상회담 취소라는 악재에도 코스피 지수는 25일 5.21포인트, 0.21% 하락하는 데 그쳤다. 북미 정상회담 취소 여파가 그동안 급등했던 남북경협주 위주로 영향을 미칠 뿐 이를 넘어 코스피 지수 전반에 악영향을 줄 악재는 아니란 분석이다.

실제로 남북경협주가 급락했던 25일, 코스피와 코스닥 바이오주들이 상승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남북경협주에서 빠져 나간 개인투자자 자금들이 바이오주로 갈아탔단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날에만 셀트리온(06827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3%대 오르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7%대나 급등했다.

외국인들의 매매 움직임도 주요 포인트다. 외국인은 2월부터 넉달째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도세를 지속하다 지난주부터 서서히 매수세로 전환되고 있다. 물론 그 규모는 크지 않지만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되면서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3% 이하로 내려갔고 이에 따라 달러 강세도 주춤해질 것이란 기대하에 외국인 매수세가 재개됐단 점에서 외국인 매매 방향 전환에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개인투자자들은 신용융자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증권사 대출 한도 제한으로 유동성 확대 여력이 감소하는 가운데 외국인들은 미 금리 안정, 유가 상승 흐름 둔화, 달러화 강세 예상 등으로 순매수 전환 기대가 크다”며 “외국인이 매수하는 반도체, 중국 관련 소비재, 금융 등의 업종에 관심을 높일 시기”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외국인 매수가 있었던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005930)는 지난주에만 각각 8%대, 6%대 상승했다.

증권가에선 북미 정상회담 취소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일방적인 취소로 촉발됐으나 이는 트럼프식 협상 방식으로 완전한 결렬을 의미하지 않는단 분석이 나왔다. 이는 현실로 이어져 26일(현지시간) 미국은 계획대로 6월12일 싱가포르에서 북미 정상이 만날 가능성이 크다고 정정했고, 남북 정상이 2차 회담을 갖기도 했다.

북미 정상회담 여파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면 향후 주식시장은 안도 랠리를 보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인상 불확실성 완화, 미국과 중국 보호무역 불확실성 완화 등으로 유가 급등이 없다면 향후 주식시장은 안도 랠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배럴당 75달러선에서 머물더라도 전년 동기 대비로는 6월부터 하락 전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또 코스피 시장의 수급을 위축시킬 MSCI의 중국 A주 5% 편입이 이달 31일 종료될 예정이다. 8월말 한 차례 편입 일정이 남아 있지만 일단 수급 위축 이벤트가 종료된단 측면에서 긍정적이란 평가도 나온다. 30일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금융규제 완화 즉, `볼커룰 2.0 공청회`가 열리는 만큼 금융주 상승의 트리거가 될지 여부도 관심이다.

(출처: NH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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