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도 "이상한 술집" 언급, 한동훈 '청담동 술자리' 부인

24일 국감서 한동훈 '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기
김의겸 "7월 청담동서 '대통령, 김앤장 변호사 동석 술자리' 제보"
한동훈, 국감 중 '더탐사 보도' 후에도 의혹 강하게 부인
앞서 6일 더탐사 고소건 관련 "이상한 술집 가길 바란 듯" 언급하기도
  • 등록 2022-10-25 오전 6:05:11

    수정 2022-10-25 오전 6:05:11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국감장에서 제기된 윤석열 대통령, 법조계 인사들과의 술자리 의혹을 부인했다. 한 장관은 이미 지난 6일 독립매체를 미행으로 고소한 것과 관련, “이상한 술집”을 언급한 바 있다.
사진=뉴시스
한 장관은 2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무부 국정감사에 출석해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질문을 받았다.

김 의원은 한 장관이 7월 19일, 20일에 걸쳐 서울 청담동 한 술집에서 윤석열 대통령, 김앤장 소속 변호사들 여러명과 밤늦게까지 술을 마신 것이 사실이냐는 질문을 했다.

한 장관은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고, 김 의원 예고대로 국감이 진행되던 밤 9시 독립매체 더탐사가 관련 내용을 유튜브를 통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술자리에 초대된 첼리스트가 지금은 헤어진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해 초대받은 현장에 ‘한 장관, 김앤장 변호사 등이 있었고 윤 대통령도 동석했다’는 취지의 말을 한다. 더탐사는 첼리스트를 소개해준 이세창 자유총연맹 총재권한대행과의 통화 내용도 공개했는데, 이 대행은 상세한 내용 언급을 삼가면서도 윤 대통령과 한 장관 등이 현장에 있었다는 사실을 시인하는 취지로 답했다.

더탐사는 앞서 한 장관이 이 매체 기자가 자신을 미행한다면서 경찰에 고소한 매체다. 더탐사 측은 곧장 “정당한 취재 행위”였다며 한 장관과 경찰 관계자를 피의사실 공표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맞고소했다.
강진구 기자 등 탐사보도매체 시민언론 더탐사 관계자들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스토킹 빙자 언론탄압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특히 한 장관이 앞서 6일 이 사건을 언급하면서 이미 “이상한 술집”을 언급한 사실이 눈에 띈다. 당시 한 장관은 국정감사장에 출석하면서 관련 질의가 나오자 “약점을 잡아보려고 밤에 미행한 것 같다”고 추측했다.

또 “제가 이상한 술집이라도 가는 걸 바랐을 것인데 이 나라가 미운 사람 약점 잡으려고 밤에 차량으로 반복해서 미행해도 되는 나라여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당시 더탐사 측이 한 장관 동선을 확인한 배경이나 보도 내용이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날 한 장관은 보도가 나온 뒤까지 이어진 국감 중에도 거듭 의혹을 부인했다. 한 장관은 “첼로가 나오는 술집이 뭔지 모르겠고 저는 10시 넘어 술집에 남아있던 적이 20년 동안 없다”고 주장했다. 또 “저랑 먹은 사람이 20년 동안 있으면 나와보라고 하라. 전 그렇게 안 살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는 새벽 3시가 넘어서까지 술자리가 이어졌다는 보도 내용을 반박하는 발언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 박결, 손 무슨 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