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세요]정부지원으로 인생2모작 설계한다

고용부, 직무능력향상 지원금·내일배움카드제 시행
KG패스원 "고용환급과정으로 전문직 자격증 취득하세요"
  • 등록 2013-04-18 오전 6:55:35

    수정 2013-04-18 오후 2:24:30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중소기업에 근무하고 있는 차명숙(여·31)씨는 회사 업무상 영어가 꼭 필요해 영어학원에 다닌다. 그러나 생활비도 빠듯한 상황에서 매월 15만~20만원의 학원비를 마련하기가 쉽진 않다. 대기업 다니는 친구는 수입도 괜찮은데 학원비마저 회사 지원금으로 충당하는 것을 보면 씁쓸하다.

차씨와 같은 중소기업 근무자 또는 비정규직 근로자가 직무와 관련한 교육을 받으면 정부로부터 교육비를 일부 지원받을 수 있다. 고용노동부가 시행 중인 ‘직무능력 향상 지원금제’ 덕분이다.

직무능력 향상 지원금은 중소기업 및 비정규직 근로자의 자기계발비용을 연간 100만원 한도로 5년간 300만원까지 환급해주는 정부지원제도다. 직무연관성이 높은 수업에 대해 80% 이상의 출석률을 기록하면 정규직은 최대 80%, 비정규직은 최대 100%까지 지원받는다. 어학 관련 훈련비도 50%가량 지원받을 수 있어 근로자의 교육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다만, 월 40시간 기준으로 9만원을 초과하지는 못한다.

고용부는 비정규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는 ‘재직자 내일배움카드’ 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이 제도는 고용이 불안한 근로자가 이직준비를 잘할 수 있도록 정부가 교육 훈련비를 지원하는 성격이다. 연간 200만원까지 지원한다. 다만, 근로자 직무능력향상 지원금과의 중복 지원을 막기 위해 두 제도의 지원액 합산 금액은 해당 보험연도에 200만원, 5년간 300만원을 초과할 수 없도록 했다.

정부 지원을 통해 인생 2모작을 준비할 수도 있다. 고용환급 과정을 이용해 전문직 자격증 취득을 시도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짧은 정년과 고용 불안, 은퇴 후 안정적인 노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강료의 80%까지 환급되는 고용환급과정으로 인생 2모작을 준비하는 알뜰족이 늘고 있다.

자동차 회사에 다니고 있는 이상욱(39세) 씨는 최근 세무사 자격증 취득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전문자격증은 고소득과 안정적인 노후를 보장해줄 뿐 아니라 나이, 학력, 전공에 제한이 없기 때문이다. 고용환급 과정으로 교육비 부담도 덜어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배움에 도전하고 있다.

세무·회계사 자격증 전문교육기관인 KG패스원의 경우 학업과 직장생활을 유지하면서 세무·회계사 자격증을 취득하려는 수험생을 위한 별도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수강료를 최대 80%까지 돌려받을 수 있는 사업주 훈련과정, 근로자 직무능력 향상 과정 등의 고용환급과정은 직장생활을 병행하며 전문직 자격증을 취득하려는 수험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심유순 KG패스원 CPTA 사업부 부서장은 “인생 100세 시대 및 평생직장 시대가 열리면서 최근 직장인들이 세무사와 회계사 자격증 취득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자격증이 아니더라도 세무와 회계는 직무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수요가 느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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