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표적인 통신사인 NTT도코모는 지난 21일 니가타시(新潟市), 자율제어시스템연구소(ACSL), 에어로센스 등과 공동으로 드론을 활용해 벼를 재배하는 드론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NTT도코모는 벼에 생기는 병해충 발생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정확한 수확시기를 예측하는 데 드론을 사용할 계획이다. 다양한 센서가 장착된 드론이 항공촬영한 자료를 바탕으로 데이터를 분석하는 방식이다.
국내에서도 농업용 드론은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전라북도는 지난 6월 농업용 드론을 이용해 볍씨 파종과 비료 및 농약 살포 시연을 벌였다. 농약 살포의 경우 1만㎡의 논을 5분 만에 끝내는 성능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남해군, 산청군, 강진군 등 농사를 짓는 지역에서는 농업용 드론 관련 사업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벼뿐 아니라 과수원에서도 농업용 드론이 검토되고 있다. 과수원은 벼농사와 달리 나무가 우거진 과수원을 대상으로 임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좀 더 정교한 움직임이 필요하다. 자칫하면 나뭇가지에 걸려 추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2018년까지 과수 병해충 방제에 적합한 드론과 GPS(위성항법장치)를 적용한 자동 비행 방제 프로그램 개발에 나섰다. 국내 업체와 함께 자동운항 기술이 접목된 산업용 드론을 만든다는 소식이 고무적일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