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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믹 멀베이니 미국 백악관 예산국장(사진)은 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대화 무용론’을 주장하며 “단 한 가지만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힌 것이 ‘군사옵션’까지 염두에 둔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날 NBC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은 분명히 의향을 드러낸 것”이라며 “군사옵션들이 테이블 위에 있다는 것은 누구에게도 뉴스가 아니다. 그것들은 확실히 있다(“military options are on the table. ... They absolutely are.”)”고 말했다.
최근 군 수뇌부와 북한·이란 문제 등을 논의한 직후 “(지금은) 폭풍 전 고요”라고 말한 데 이어, 지난 7일에는 트위터를 통해 대북 대화·협상 무용론을 거듭 개진하면서 “단 한 가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단 한가지’ 발언에 대해 공화, 민주 모두에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의 프라밀라 자야팔(워싱턴) 하원의원도 CNN방송에 출연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무책임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전쟁 트윗’이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