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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는 17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98.68포인트(0.38%) 내린 2만5764.00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각각 16.79포인트(0.58%)와 81.76포인트(1.04%) 떨어진 2859.53과 7816.28에 장을 마감했다.
이번 주에만 이들 3대 지수는 0.69%, 0.76%, 1.27%씩 하락했다.
이번에는 중국발(發) 악재가 결정적이었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의 ‘가해행위(bullying behavior)’로 무역 협상이 무산됐다”(가오펑 대변인)고 주장했다. 미국이 아직 관세를 부과하지 않은 나머지 3000억달러 이상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도 관세 폭탄 투하를 준비 중인 것과 관련해서도 “어쩔 수 없이 필요한 대응조치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의 압박에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셈이다.
월가(街)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 대비 4.38% 오른 15.96을 기록했다.
낙폭을 줄인 건 미국발(發) 소식 덕분이었다.
더 나아가 캐나다·멕시코에 부과했던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고율 관세도 철폐하기로 했다.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위험과 영국의 EU 탈퇴, 이른바 브렉시트(Brexit) 불확실성도 재부각됐다.
지난 6주간에 걸쳐 진행됐던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제1야당인 노동당 간 브렉시트 방안의 접점 찾기가 최종 무산됐다.
이란 혁명수비대의 무함마드 살레 조카르 부사령관은 “우리의 단거리 미사일조차도 페르시아만 군함들에 쉽게 도달할 수 있다”는 위협을 내놨다. 미국이 최근 페르시아만에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 전단을 배치한 데 대한 반응이어서 주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