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는 이날 오전 10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다.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전체 일정 중 첫 일정으로 여야 간 치열한 격돌이 예상된다.
청문요청안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배우자와 장남, 장녀 등의 명의로 재산 5억 5538만 원을 신고했다. 병역은 김 후보자와 장남 모두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전역했고 범죄 경력은 없다.
위장전입, 부동산 등 재산 형성과정에서의 도덕성 문제도 크게 논란이 되지 않아 당초 비교적 무난히 진행될 것으로 전망됐던 이번 청문회는 박 전 시장의 유고로 인해 급변한 분위기다.
|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체 확인에 나선 뒤 ‘관여한 게 없다’는 잠정 결론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야당 의원들이 경찰 책임론 등을 언급하면서 김 후보자를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김 후보자는 유독 문재인 정부 들어 고속 승진 가도를 걸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무관 시절 워싱턴 주재관으로 일하다가 2017년 12월 치안감으로 승진했고, 이후 지난해 7월 치안정감으로 승진한 뒤 다시 11개월 만인 지난 6일 경찰총수로 내정됐기 때문이다.
한편 청문회가 종료되면 3일 이내에 국회의장과 본회의에 보고해야 하며 이후 대통령에게 경과보고서가 송부된다. 청문회 통과 등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오는 24일부터 경찰청장 임기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