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첫 관광주간 앞두고 여행업계 '초긴장'

  • 등록 2014-04-17 오전 7:17:00

    수정 2014-04-17 오전 8:41:42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이번 여객선 사고로 인해 올해 첫 시행되는 관광주간에 영향을 미칠까 걱정입니다.”

정부와 관광업계가 16일 여객선 세월호의 진도 해상 침몰사고가 미칠 영향을 놓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내 관광활성화로 내수시장을 키우기 위해 조성한 관광주간을 앞두고 발생한 사고여서 국내 여행업계에 큰 파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5월 1일부터 11일까지 224개 지자체와 23개 정부 부처·기관, 1168개 관광업소가 참여하는 관광주간을 실시할 예정이다.

16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세월호 침몰사고 직후 국내 여행 일정을 취소하는 움직임은 아직 나타나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이번 사고의 원인이 인재로 밝혀지면 국내 관광산업에 대한 불신을 키울 수 있기에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 여행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부가 야심차게 준비한 관광주간을 앞두고 이번 사고가 발생해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이를 계기로 정부는 우리 관광산업의 안전과 실태에 대해 면밀히 조사해 관광산업의 현주소를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어 “이번 사고로 인해 서울-제주 항공편과 목포-제주, 인천-제주 등의 여객선편 예약취소 사태는 아직까지 없다”면서도 “당장 국내 방문을 계획 중인 해외여행객의 반응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대형 여행사 관계자는 “현재 전국 지점으로 여행객의 안전에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을 재점검하라고 공지했다”면서 “과거 사례를 볼 때 여행사 보험에 가입하거나 여객선이 아닌 항공기를 이용하려는 여행객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도 상황파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진식 문체부 관광정책과장은 “각 부서에 관광주간 동안 여행객의 안전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대책을 세워달라고 지시했다”며 “교통·수송·유원 시설뿐 아니라 식품 등까지 전반적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고를 지켜본 전문가들은 “정부가 나서 내·외국인 관광객을 최대한 안심시킬 수 있는 후속대책을 발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면서 “관광의 기초인 교통에 대한 안전 불신이 국가 불신으로 이어지면 국내 관광산업에 적지 않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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