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70대상품]카폰 서비스 30년만에 1인1대 스마트폰 시대

  • 등록 2015-08-10 오전 3:00:00

    수정 2015-08-10 오전 9:59:18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스마트폰 도입 이후 휴대폰은 단순한 이동통신 수단을 넘어 ‘손안의 컴퓨터’라는 애칭을 얻으며 생활 필수품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된 휴대폰은 30년 전만 하더라도 승용차값과 맞먹는 부의 상징이었다. 1980년대 중반 첫선을 보인 휴대폰의 시초인 차량전화(카폰)은 단말기 가격만 300만원이 넘었고, 개통하는데 추가비용도 100만원 이상 들었다.

1990년대는 무선호출기 이른바 ‘삐삐’로 불린 페이지보이의 전성시대였다. 남녀노소 모두 허리띠에 앙증맞은 크기의 삐삐 하나씩을 차고 다닐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본격적인 이동전화 시대가 열리기 직전이었던 1997년에는 삐삐 가입자가 1500만명에 달할 정도로 통신수단으로 전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삐삐는 세계최초로 CDMA 이동전화 서비스가 시작된 1년 뒤인 1997년 개인휴대단말기(PDA)가 등장하면서 쇠퇴의 길을 걷게 된다. PCS 사업자인 한국통신프리텔·한솔엠닷컴·LG텔레콤이 값싼 가입비로 보조금 지원을 앞세워 고객유치 경쟁을 벌이면서 휴대폰 가입자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1995년 100만명이었던 이동전화 가입자수는 3년 뒤인 1998년 1000만명으로 10배 늘었고, 1999년에는 2000만명 시대를 열었다. 현재는 우리나라 인구수보다 많은 5486만명의 가입자로 ‘1인 1대 휴대폰 보유시대’를 살고 있다.

휴대폰은 우리경제에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았다. 삼성전자의 애니콜은 ‘한국지형에 강하다’라는 슬로건으로 모토로라 등 쟁쟁한 외국산 휴대폰을 제치고 큰 인기를 끌었다.

2003년 삼성전자 휴대폰은 단일 모델로선 사상 최초로 1000만대가 팔린 제품을 탄생시키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이후 수많은 삼성 휴대폰 모델이 1000만대 판매 반열에 올라섰고, 갤럭시S시리즈의 성공까지 이어지면서 오늘날 글로벌 기업 ‘삼성’의 밑걸음이 됐다.

휴대폰은 전화와 문자를 주고받는 수준이었지만 2009년 스마트폰인 애플 아이폰이 등장하면서 일상 생활의 많은 것을 바꿔놓았다. 스마트폰은 이제는 단순한 전화기에서 진일보해 컴퓨터에 더 가까워졌다.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인터넷에 접속하고, 음악을 들으며 동영상 강의와 쇼핑, 영화도 즐긴다. 금융거래인 계좌이체나 결제는 물론 주식도 거래도 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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