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생존자가 공개한 피멍, 반드시 체크해볼 것은?

심한 근육 손상 시 전해질 농도 급격히 상승
심정지 혹은 급성 콩팥 손상 가능성 높아져
소변, 붓기, 피하출혈 모니터링 해야
별도의 증상 없더라도 병원 내원해 검진 받아야
  • 등록 2022-11-02 오전 6:15:16

    수정 2022-11-02 오전 7:14:46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구조돼 목숨을 건진 한 남성이 양다리에 피멍이 든 사진을 공개한 가운데 최석재 대한응급의학의사회 홍보이사는 1일 이태원 참사 생존자들에게 소변색깔, 붓기, 피하출혈 정도를 확인하고 별 증상이 없더라도 반드시 내원할 것을 당부했다.

(사진=MBN)
최 홍보이사는 이날 밤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사진 속) 양쪽 하지 전체에 피하출혈이 광범위하게 생겨 있던데 그 정도 압력이면 아마 대퇴부 근육이랑 종아리 근육에도 손상이 꽤 있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얼마나 큰 압력이었을지 예상이 되는 그런 사진이었다. 그렇게 되면 전해질 수치 검사를 받고 수액 치료를 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이런 경우를 크러싱 인저리 앞뒤 손상이라고 하는데 심한 근육 손상이 발생하면 깨진 근육 세포에 있던 칼륨이나 칼슘 같은 전해질이 혈중에 급격히 농도가 올라가 심정지를 일으킬 수 있다”며 “빠르게 처치를 하면서 혈액검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사진 속 정도라면) 소변 색깔 먼저 보셔야 할 것 같다”고 우려했다.

그는 “피해 현장서 나온 분들 중에 병원을 오실 수 없는 분들은 소변이 적갈색으로 변하거나 붓기, 피하출혈이 심해진다면 당연히 응급실로 오셔서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권했다.

그러면서 “팔다리 쪽에 열상 혹은 정형외과적 골절이 생기신 분들도 치료를 잘 받으셔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성우 고려대 응급의학과 교수도 MBN과의 인터뷰에서 “횡문근융해증이라는 현상이 생기고 소변이 콜라색처럼 나온다”며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콩팥에 급성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며 내원을 당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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