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 책꽂이]드레스는 유니버스 외

  • 등록 2023-11-08 오전 5:30:00

    수정 2023-11-08 오전 5:30:00

△드레스는 유니버스(송은주|256쪽|도서출판미음)

‘위키드’,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클라우드 아틀라스’ 등을 번역한 저자가 자신이 사랑하는 고전 속 여주인공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독립심 넘치는 제인 에어, 로맨스 소설 속 주인공처럼 살기 위해 가정을 버린 에마 보바리, 삶이 지루하기 짝이 없는 부잣집 딸 데이지 뷰캐넌, 남편의 약에 독을 타는 테레즈 데케루 등 도발적이고 위험한 여주인공의 매력을 소개한다.

△펭귄들의 세상은 내가 사는 세상이다(나이라 데 그라시아|376쪽|푸른숲)

미국 해양대기청 소속 생태계 모니터링 연구자 자격으로 남극을 찾은 저자가 자연 다큐멘터리 이상의 생생한 관찰과 여느 문학작품에서 본 적 없는 시적인 묘사로 남극의 모습을 담아냈다. 펭귄의 번식기인 남극의 여름을 중심으로 5개월 간 보낸 저자는 매력적인 동물들을 살피며 생태 관찰 이상의 깨달음을 얻었다.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세계가 세상의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오픈 시티(테주 콜|528쪽|창비)

유력 문학상을 다수 수상하고 미국 유명 일간지·문학지 ‘올해의 책’, ‘최고의 책’으로 꼽힌 나이지리아계 미국 작가의 장편소설이다. 뉴욕 대학병원에서 정신의학과 전임의 과정에 있는 화자가 뉴욕을 주 무대로 도시 구석구석을 산책하며 누비며 마주한 다양한 사람, 풍경, 예술, 그리고 그 속에서 끊임없이 펼쳐지는 진지한 사유를 담고 있다. 개성과 깊이, 재미를 두루 지닌 작품이다.

△인생의 전부(인드라 누이|400쪽|한국경제신문)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여성 기업인 중 한 명인 인드라 누이의 회고록이다. 인드라 누이는 ‘만년 2위 펩시를 1위로 만든 기업인’이자 5년 연속 ‘포춘이 뽑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잘 알려져 있다. 많은 이들이 궁금해 할 ‘인도 출신의 작은 여자아이가 어떻게 세계적인 미국 기업을 정복할 수 있었을까’에 대한 대답을 인드라 누이의 솔직한 이야기로 담았다.

△투자의 진화(세바스찬 말라비|756쪽|위즈덤하우스)

기술이나 아이디어를 가지고 창업을 했다고 해서 그 기업이 살아남을 수는 없다. 기업을 유지하고, 발전시킬 자금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벤처투자자들은 창업가에게 필요한 자금을 지원해 그들이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내도록 돕는다. 그렇다면 벤처투자는 어떻게 시작됐고,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의 글로벌 기업을 탄생시켰을까. 벤처투자의 진화 과정을 생생한 스토리로 보여준다.

△캐노피에 매달린 말들(기선 외|408쪽|한겨레출판)

한국 사회의 뜨거운 감자였던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대책’의 경과를 톺아본다. 그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톨게이트 노동자의 이야기를 구술기록 형태로 묶었다. 지금껏 이들의 투쟁은 “로또취업”, “공정공평이 무너진다”는 왜곡된 ‘공정’, ‘능력주의’ 담론으로 비판을 받아왔다. 그러나 책은 그동안 누락됐던 ‘투쟁 당사자의 목소리’와 ‘노동정책의 실제’를 복원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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