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 반입 OK…화장품 '미니멀 사이즈' 잘나가요

휴가철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 급증. 까다로운 액체수하물 규정 꼼꼼히 챙겨봐야
화장품은 100㎖ 이하 제품만 허용되고 액체류 총액 1ℓ 이하만 반입 가능해
더페이스샵 기내용 30㎖ 로션·토너, 네이처리퍼블릭 95㎖ 기내용 미스트 출시
  • 등록 2016-07-27 오전 6:00:00

    수정 2016-07-27 오전 8:02:58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화장품 업계가 휴가철을 맞아 기내 반입이 가능한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바캉스 특수’를 노리고 있다. 해외로 출국할 때 액체수하물 반입 규정이 까다로워 기내전용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 고시에 따르면, 액체·스프레이·젤류는 100㎖ 이하 용기에 담긴 제품만 기내에 가져갈 수 있다. 지난 2006년 8월 영국발 미국행 항공기를 폭파하려던 용의자가 음료수를 가장한 액체폭탄을 반입하려다 적발되면서다.

탑승객이 액체류를 기내에 반입하려면 가로·세로 20㎠의 지퍼용 비닐봉투에 100㎖ 이하의 제품을 넣어야 하고 총량도 1ℓ를 넘어서는 안 된다. 집에서 쓰던 화장품을 가져가려면 100㎖ 이하의 용기에 따로 덜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이에 따라 화장품 업계에서는 기내에서 손쉽게 화장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100㎖ 이하의 제품을 출시하거나, 기존에 출시된 제품을 소량으로 다시 제작해 ‘미니멀 사이즈’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 ‘알로에 베라 안개분사 미스트’
네이처리퍼블릭은 이달 중순 95㎖ 용량의 ‘리얼 스퀴즈 알로에 베라 안개분사 미스트’를 출시했다. 캘리포니아 알로에를 담은 수딩젤을 기내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고객들의 요청에 따라 제작했다. 이 제품은 가스 프리(gas free) 타입으로 기내에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고 용량도 기내용으로 맞췄다. 회사 관계자는 “수딩젤을 사용해 본 국내외 고객들의 요구에 맞춰 기내에서 손쉽게 쓸 수 있는 미스트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의 브랜드숍 더페이스샵은 여행 및 기내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인기 제품인 망고씨드와 치아씨드 토너·로션을 30㎖ 사이즈로 선보였다. 용량뿐 아니라 가격대도 3000원대로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LG생활건강 ‘망고씨드’ 여행용 로션·토너
치아씨드 물어린 로션·토너 여행용 제품은 피지 잡는 수분로션으로 번들거림 없이 촉촉한 피부를 가꿔준다. 망고씨드 실크보습 로션·토너 여행용 제품은 망고씨드 버터가 함유돼 풍부한 보습감을 느낄 수 있다.

여성 여행객들이 기내에서 가장 먼저 하는 것 중 하나가 ‘메이크업 지우기’다. 기내에서 깨끗하게 클렌징을 하기 위해서는 번잡한 화장실을 이용하기보다는 클렌징 워터나 티슈를 이용하는 게 간편하다.

땡큐파머는 기존에 인기를 끌었던 ‘백투 아이슬란드 클렌징 워터’(260㎖)를 여행용 제품(30㎖)으로 새롭게 출시했다. 크림 제품(트루 워터 딥 크림)은 50㎖와 15㎖ 두 가지로 선보여 소비자가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꼼꼼한 지적을 제품으로 반영하는 트렌드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며 “해외 여행객들이 증가할수록 이들을 잡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땡큐파머 ‘백투 아이슬란드 클렌징 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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