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면 -1+(-1)=-2 임에도 ‘0’이라 확신하는 사람이 있으면 ‘내가 틀렸나’는 생각이 드는 것과 같다.
예전 회원들과 답사를 떠났을 때다. 보통 답사를 가면 최대한 토지투자에 대한 지식을 공유하려 노력하는 편이다. 그때 한 토지를 보기 위해 회원들과 차에서 내려 주변 답사를 시작했다. 해당 토지는 주변이 잘 정돈돼 있었으나 구거(도랑)를 낀 땅이었다. 그러던 중 한 회원이 말했다. “아 이거는 맹지네.” 물론 도로가 붙어 있지 않았지만 구거점용허가를 받을 수 있는 땅이었다.
결론은 구거점용허가를 받을 수 있는 땅이 맞았다. 게다가 당시 실투자금 2000만원이면 토지투자를 할 수 있던 땅이었다.
이 이야기는 그 회원분을 탓하고자 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누군가에게 자신의 지식을 전하기 위해서는 특히 돈이 들어가는 토지투자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때는 정확하게 판단하고 분석해 말해야 한다는 사실을 배웠기 때문이다.
토지투자 시 어설프게 알고 있는 지식은 훗날 많은 혼란을 가져온다. 내 지식을 완전히 믿을 수 없다면 몇 번이고 확인해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내가 선무당이 되지 않을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