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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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의 워크 오브 페임(Walk of Fame) 거리 바닥에 있는 ‘트럼프의 별’이 산산조각이 났다.
25일 CNN방송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과거 NBC방송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어프렌티스’를 진행한 공로로 새겨진 트럼프의 별이 지난밤 크게 훼손됐다.
이날 새벽 3시30분께 곡괭이로 트럼프의 별을 파손한 25세 남성 용의자는 할리우드 경찰서에 자수했으며, 현재 구금된 상태라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경찰은 이 용의자의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할리우드 매체는 평소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거부감을 가져온 이 용의자는 경찰에 부서진 별 조각을 경매에 부쳐 트럼프 대통령을 고발한 사람들의 변호사 비용에 보태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할리우드 거리의 별은 관광명소 중 하나로, 주로 영화나 TV산업에 공로가 있는 배우와 감독, 제작자 등 2600여명의 이름을 바닥에 새긴 것이다.
트럼프의 별은 말 그대로 수난의 수난을 겪어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 출마한 2016년 2월 별 위에 있던 트럼프 대통령 이름에 누군가 스프레이 페인트를 뿌렸었다. 같은 해 10월엔 곡괭이와 해머로 부분적으로 파손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