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생 2명 중 1명, "묻지마 지원' 해봤다" 후폭풍은?

  • 등록 2013-10-06 오전 9:37:57

    수정 2013-10-06 오전 9:37:57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취업 준비생의 절반 이상이 급한 마음에 묻지도 따지지도 않은 이른바 ‘묻지마 지원’을 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구직자 688명을 대상으로 ‘묻지마 지원 여부’에 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결과 응답자의 53.6%가 묻지마 지원을 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묻지마 지원의 주된 이유는 역시 정체를 알 수 없는 심리적인 쫓김 현상 때문이었다. ‘취업을 빨리 끝내야 한다는 조급함 때문에’라고 말한 사람이 30.5%로 가장 많았다.

취업 준비생의 절반 이상이 조급함에 묻지마 지원을 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적인 어려움도 묻지마 지원을 부추겼다.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라고 답한 구직자가 19%로 2위에 올랐고 ‘적성을 못 찾아서’라는 의견은 15.7%로 3위를 차지했다.

3위의 경우 취업 직전까지 자신이 무엇을 해야 좋을지 확신이 서지 않는 우유부단형 케이스로 분류될 수 있다.

기타 ‘현재의 스펙으로는 원하는 기업에 갈 수 없기 때문에(13.1%)’, ‘지원을 쉬지 않아야 한다는 의무감 때문에(13.1%)’, ‘어떤 기업이 좋은지 판가름 할 수 있는 정보를 찾기 어려워서(9.9%)’ 등이 뒤따랐다.

문제는 이런 묻지마 지원이 결국에는 좋지 않은 결과로 연결되기 십상이라는데 있다.

묻지마 지원의 결과에 대해서 ‘서류 전형에서 벌써 탈락했다’는 응답이 27.4%로 1위에 랭크됐다.

계속해서 ‘서류 전형까지만 합격(25.5%)’, ‘최종합격(21.7%)’, ‘인·적성 검사 합격(13.8%)’ 등의 순이었다.

묻지마 지원으로 입사에 성공한 케이스도 탈이 나지 않는 건 아니었다. 이 경우 다시 퇴사한 사람들은 평균 5개월 이내에 직장을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묻지마 지원을 한 취업자와 이를 선택한 회사 모두가 피해자로 전락하는 셈이다.

▶ 관련기사 ◀
☞ 현대차 신입채용 동영상.. 취업준비생 "재미·감동 공감가네"
☞ 서울 20~30대, 취업·생계 '고민' 미래 '낙관'
☞ "외국인 유학생, 한국 기업 취업기회를 잡아라"
☞ 건산연, “SOC 투자 축소시 취업자 15.6만명 감소”
☞ 한국관광인력개발원, 여행사 취업대비 집중 실무반 개설
☞ 취업 승부처는 '면접'…무엇을 왜 묻는지 파악하라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런 모습 처음이야!
  • 이제야 웃는 민희진
  • 나락간 '트바로티' 김호중
  • 디올 그 자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