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옐런의 입에 달렸다

공급과잉 우려에 유가 급락..주식시장은 약보합
상반된 시그널..재닛 옐런 의장 발언에 촉각
  • 등록 2016-02-10 오전 7:10:14

    수정 2016-02-10 오전 7:12:50

(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을 앞두고 뉴욕 주식시장은 지지부진했다.

국제 유가가 급락하면서 전반적인 분위기는 좋지 않았지만, 옐런 의장의 발언을 확인해보자는 분위기가 팽배했다.

9일(미국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전날보다 12.67포인트(0.08%) 떨어진 1만6014.38에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1.23포인트(0.07%) 하락한 1852.21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 지수는 14.99포인트(0.35%) 내린 4268.76으로 거래를 마쳤다.

끝없는 공급과잉 우려‥국제유가 또 급락

국제 유가가 또다시 급락했다. 원유시장의 공급과잉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갈수록 커지는 상황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75달러(5.9%) 하락한 배럴당 27.94달러에 마감했다. 1월 20일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원유 수요가 공급과잉을 빠르게 해소할 정도로 충분히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IEA는 “미국의 생산이 줄어드는 데 시간이 걸리는 데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감산하지 않을 것”이라며 당분간 공급과잉이 지속할 것임을 시사했다.

원유 수요도 늘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미국의 에너지정보청(EIA)은 올해와 내년 원유 수요 증가 전망을 이전보다 낮췄다. EIA는 올해 WTI 전망치를 이전 38.54달러에서 37.59달러로 더 내렸다.

상반된 시그널..옐런의 마음은 어디로

시장엔 불안한 기운이 넘친다.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에다 감산 불발로 국제 유가는 갈수록 내리막이다.

결정적인 변수는 역시 미국의 금리 방향이다. 잇따른 미국 경제에 대한 경고 발언에 이어 일본이 마이너스 금리까지 결정하면서 연준이 금리를 당분간 올리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지만, 미국의 고용지표가 찬물을 끼얹었다.

미국의 1월 실업률은 4.9%을 기록해 지난 2008년 2월 이후 8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임금도 예상보다 더 빠른 속도로 올랐다.

상반된 시그널이 공존하는 가운데 옐런 의장이 내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의회 청문회에 나선다. 찰스슈왑의 랜디 프레데릭 이사는 “옐런 의장 발언이 과거 시장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해왔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만약 옐런 의장이 추가적인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는다면 시장은 큰 충격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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