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모나리자,쌍용C&B 거대제지사 APP로 넘어가나

엠에스에스홀딩스, 주식 전량 매각 추진..매각 주관사 선정 예정
인도네시아 최대 제지기업 APP, 인수에 관심
매각 예상 금액 3000억원, 인수 금액의 150%
  • 등록 2017-01-04 오전 5:00:00

    수정 2017-01-04 오후 2:33:17

[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위생용지 업체 모나리자(012690)와 쌍용C&B가 매물로 나온다.

4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모나리자(서울·대전)와 쌍용C&B의 최대 주주인 엠에스에스홀딩스는 모나리자와 쌍용C&B 주식 전량 매각하는 패키지딜을 진행하기 위해 매각 주관사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엠에스에스홀딩스는 모건스탠리PE(MSPE)가 최대 주주로 있는 회사다.

업계는 “모건스탠리PE가 모나리자와 쌍용C&B 매각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라며 “매각 대금은 인수 금액의 150%인 30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수에 관심 있는 업체는 주로 중국과 인도네시아 업체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아시아펄프앤페이퍼(APP)가 인수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에 설립한 글로벌 제지업체 APP는 2010년에 매출액 5조원을 돌파한 굴지의 제지기업이다. 국내 파트너사로는 그랜드유니버셜 코리아가 있으며 이 회사를 통해 국내 화장지 등을 판매하고 있다.

아시아 펄프 앤 페이퍼(APP) 인도네시아 물류창고 전경. 사진=아시아 펄프 앤 페이퍼(APP)
매각설에 대해 모나리자 관계자는 “매각에 관한 이야기가 진지하게 나온 것은 4개월 전부터인데 아직 매각 주관사도 확정하지 못한 상황이라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모나리자와 쌍용C&B가 세계적인 업체인 APP를 등에 업고 더 큰 성장을 할 지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들이 APP에 인수된다면 APP가 지닌 자본력과 제지업에 관한 노하우, 인도네시아에서 들어오는 저렴한 원자재를 무기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아직 협의 중인 사항이라 시장을 미리 예단하기는 이르다”고 귀띔했다.

모건스탠리PE는 지난 2013년 모나리자(서울·대전)와 쌍용C&B를 김광호 모나리자 회장으로부터 인수했다. 당시 인수금액은 약 2000억원이었다. 쌍용C&B는 지난 2005년 김 회장이 쌍용제지로부터 화장지 사업부를 인수해 설립한 별도 법인으로 모나리자 관계사다.

1977년 창업주 변자섭 회장에 의해 설립된 모나리자는 화장지, 기저귀 등을 생산하는 위생용지 업체다. 1990년대 변 회장이 경영권을 신호그룹에 넘긴 뒤 다시 피앤텍그룹이 주인으로 바뀌는 등 부침을 겪어왔다. 1999년에는 외환위기 여파로 법정관리에 들어갔으나 현 대주주인 김광호 회장이 2002년 인수한 뒤 재도약 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249억원이었으며 영업이익은 62억원, 당기순이익은 48억원이다.

쌍용C&B 지난 2005년 김 회장이 쌍용제지로부터 화장지 사업부를 인수해 설립한 회사로 모나리자와는 엠에스에스홀딩스 자회사로 묶여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761억원이며 영업이익은 80억원, 당긱순이익은 51억원이다. 모나리자와 쌍용C&B를 합치면 유한킴벌리와 깨끗한나라에 이어 위생용지 시장 3위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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