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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이 ‘러시아 스캔들’을 스스로 사면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미 대통령이 사면할 완벽한 권한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모든 사람이 동의한다”며 “지금까지 ‘비밀누설’이 유일한 범죄인 상황인데 그것(사면)을 생각하면 어떠냐”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워싱턴포스트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에게 러시아 스캔들에 연루된 참모와 가족, 심지어 자신까지 사면할 수 있는 대통령의 고유권한에 관해 물어봤다고 보도한지 하루 만에 나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사 제이 세큘로는 CBS 방송 인터뷰에서 “사면은 논의되지도, 테이블 위에 있지도 않다”며 워싱턴포스트 보도를 부인했으나 이를 뒤집은 셈이 됐다.
재임 당시 ‘섹스 스캔들’로 탄핵 위기에 몰렸던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변호했던 로버트 베넷은 “탄핵 운동이 일어날 것”이라며 “지금은 탄핵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도 그때가 되면 지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